なら(ず)もん vol.63

도모토 쯔요시 

나라 Special ~후편~



고향・나라에서의 촬영에서 

평온을 얻은 날의 일


이번에도 고향 나라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일 년에 한 번은 일이나 라이브 이벤트로 돌아오지만, 절이나 신사를 도는 시간은 가장 안정돼요.

왜 이렇게도 절을 좋아할까. 골똘히 생각해 보면, 제가 다니던 유치원이 절의 부지에 있어서 유년 시절부터 부처님과 대면할 시간이 당연하게 있었어요. 부처님 앞이라고 긴장할 것도 없고, 어딘가 친숙했죠. 

불상은 물론, 그 주변의 당이나 옛날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생각하는 것을 단순히 좋아하는 거겠죠.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불상복원가가 되고 싶었다는 생각은 지금도 강하게 있어요. 또, 제 성에도 당의 "堂"이 들어 있어서, 멋대로 인연을 느낍니다.

나라에는 많은 절과 신사가 있지만, 이번에는 나라 시내에서 킨테츠선으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사쿠라이 시에 있는, 나라 야먀토로의 꽃의 절이라 불리는 하세데라(長谷寺)를 방문. 연재 50회 때도 절에서 참배하고, 샤부츠(부처님의 그림을 그리는 것)에도 도전했습니다. 나라의 하세데라는, 친구의 소원 빌기로 배관(拝観)하러 온 이후로 방문했지만 역시 예전 사람이 만든 건 멋지네요. 사상도 포함해서요. 당을 하나 만드는 데는, 지금 돈으로 30억 이상이 든대요. 당을 만드는 건 단순한 일이 아니지만, 꿈이야기를 한다면 절에 살아보고 싶어요(웃음). 저의 나라사랑, 절사랑은 매일 강하고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세데라의 본당에서 좌선을 하고, 

잡념을 없애고, 마음을 정돈하다


역사가 있는 하세데라의 본당에서는, 10명 정도의 방문객들이 저를 위해서 불경을 외워 주셨습니다. 촬영할 때는 용신의 목소리인지 가랑비가 조금씩 내려서, 등뒤로 안개가 낀 산들을 짊어지고 정면으로 관음보살을 찍어서 손을 모으고 좌선을 했는데요. 어느샌가 비도 지나가 머리 위의 오른쪽부터 푸른하늘이 조용히 펼쳐진 순간은 말로 할 수 없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돌발성난청까지 걱정해 주셔서, 다정함이 가득한 사랑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감사하기만 합니다.

또, 절 스님의 입회의 본거지, 본존 대관음존상으로. 관음보살의 발을 직접 만지고 참배하는 귀중한 경험을 해서 제 아드레날린은 활짝 피었습니다. 평소에는 관계자 이외에 입회 금지인데, 일반인도 봄과 가을의 2번 정도 국보 본당의 안에서 참배를 할 수 있으니 꼭 Domani 독자 여러분도 배관해 보세요.

고향 나라는, 여기저기에 신화같은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습니다. 자신이 태어난 장소를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이야기를 만드는 게 달라져요. 나라의 문화와 사상, 불교를 배우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제가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단지 나라를 공부하고자 했더니 예전 사람들의 사상에 무척이나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의 마음 어떻게 하면 움직일 수 있을까.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여러가지가 보여요. 예전에는 많은 크리에이터가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전편, 후편으로 2호에 걸쳐 스페셜판으로 전해드렸는데, 나라사랑을 말하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끝나지 않아요(웃음). 만약 나라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왕도의 명소에 가는 것도 좋지만, 본인의 마음이 강하게 끌리는 장소로도 꼭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왜냐하면, 새로운 무언가가 시작되는 장소니까. 인생에서 헤매고 있다면, 나라에서 멈춰 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