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48
와타나베 마유&카시와기 유키 인터뷰

마유유 졸업이 가까워져서, 사이 좋은 콤비와 펼쳐보는
왕도 아이돌상




AKB48의 통산 50번째 싱글 「11月のアンクレット」가 발매되었다. 타이틀곡은 연내로 그룹을 졸업하는 와타나베 마유가 마지막으로 센터를 장식하는 곡으로, 처음으로 선발에 들어가는 4명을 포함해 전28명이 참가한다.

음악 나탈리에서는, 10월 말에 사이타마・슈퍼 아레나에서 와타나베의 졸업 콘서트 「와타나베 마유 졸업 콘서트~모두의 꿈이 이루어지도록~」이 열린 다음날, 와타나베 마유와 카시와기 유키 두 사람에게 인터뷰를 실시. 데뷔 11년째가 되는 그룹 3기생이면서, 팀B의 사이좋은 콤비 "마유유키링"으로도 잘 알려진 두 사람에게, 와타나베의 졸업 콘서트가 끝난 심경을 물음과 동시에, 활동년수와 관련지어 11개의 질문을 던졌다. 와타나베가 "왕도 아이돌"로서의 입지를 쌓아올 수 있었던 이유나, 그룹 내에서 현역 최후의 3기생이 되는 카시와기에게 지금의 솔직한 생각을 들으면서 "아이돌은 무엇인가?"에 관해서도 들었다.

취재・글 / 오노다 마모루 촬영 / 후지타 지로





감정이 흘러넘친 졸업 콘서트에서 하룻밤이 지나고




──어제는 정말 멋진 졸업 공연이었습니다 (참조:와타나베 마유 「AKB의 미래는 밝다」 새로운 출항을 장식한 졸업 콘서트). 마지막에는 천사를 모티브로 한 연출로 무대의 천장 직전까지 날아 오르셨는데, 무시무시한 높이에 무섭지는 않으셨나요?


와타나베 마유 리허설 때는 정말 무서워서 울 뻔했어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본방에서는 아드레날린이 엄청 나왔는지 오히려 기분 좋아졌어요.

──백전연마의 와타나베상이라도, 어제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상당히 긴장하셨나요?

와타나베 오감이 사라졌다고 할지, 살아있는 느낌이 안든다고 할지, 이성을 잃었다고 할지……솔직히, 저로서는 긴장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를 정도였어요. 「어쩌지?」라는 생각만 머릿속에 빙글빙글 돌았는데, 이제와서 어쩔 수 없잖아요. 그래서 무대에 올라간 순간……깨닫고 보니 울음이 터져 나왔어요. 감정보다도 먼저 걷잡을 수 없는 양의 눈물이 흘러 넘쳤습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카시와기 유키 본방 수십 분 전, 함께 사진을 찍었을 때는 그렇게까지 쫓기는 줄 몰랐어요. 물론 졸업 콘서트니까 긴장하는 건 당연하지만, 첫 번째 곡 「初日」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엣~!?"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 긴장감뿐만이 아니었겠죠.

와타나베 응, 달랐어.

카시와기 보다 여러 감정이 뒤섞였다고 하나……그건 경험한 사람이 아니면 모르겠지만.

와타나베 그거야말로 "말로는 할 수 없는 감정"이야. 「나,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었구나!」라고 스스로 깜짝 놀란 상태였어.

──콘서트 중에서도 최대의 고비는 맹우・카시와기 유키가 와타나베상에게 쓴 편지를 읽는 장면이었죠. 이건 어떤 경위로?

카시와기 마유의 졸업이 정해지고 나서, 어떤 타이밍에서 편지를 전해주고 싶었어요. 이제와서 얼굴을 마주하고 「고마워」라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부끄러운 사이니까, 이건 문장으로 쓸 수밖에 없겠다 싶어서(웃음). 그래서 몇 번인가 편지를 전할 찬스는 있었는데, 이왕이면 가장 큰 장소에서 전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마유에게도 팬분들에게도, 특별한 날이기도 하고요.

와타나베 나는 아무것도 몰라서, 덜덜 떨었어요. 그 타이밍에서 유키링의 편지라니, 100% 울 타이밍이잖아요. 「어이어이, 좀 봐 줘!」라고 생각했으니까요(웃음).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오열했어요……아까, 편지 실물을 받았습니다. 소중히 보관할게요. 생각해 보니 친하게 지낸 세월 자체는 긴데, 편지를 받은 건 처음이라. LINE으로 장문 받아본 적도 없지?

카시와기 전혀 없네~. 편지에 관해서 말하자면, 실은 제가 마유에게 받은 패턴은 과거에 두 번 정도 있어요. 생탄제 때라든가 방송 기획으로. 반대로 제가 쓴 적은 한 번도 없었죠. 그래서 이번에 드디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준 거예요(웃음).

와타나베 아니, 그래도 정말 기뻤어요. 내용에도 마음이 담겨 있어서.



매우 귀여워, 그래서 안타까워


──어제 콘서트에서는 최신 싱글 「11月のアンクレット」, 거기에 와타나베상의 졸업송 「サヨナラで終わるわけじゃない」도 처음으로 선보이셨습니다.

와타나베 저에게 최후의 싱글이 그룹에게도 50번째의 기념할 만한 싱글이라서 조금 운명을 느끼고 있어요. 여기서 AKB 인생을 끝낼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11月のアンクレット」은 멜로디도 아름답고 애절함이 넘치는 느낌. 개인적으로도 최근의 AKB48 곡 중에서 가장 좋아요.

카시와기 음악 자체도 물론이지만, 의상도 안무도 세계관도 마유에게 딱 맞아요. 우선 중요한 건, 「마유가 매우 귀여워」라는 것. MV도 마유가 가장 귀여운 상태로 찍혔고, 그래서 「이렇게 귀여운데……」졸업해서 없어지는 것이 안타까워요. 이건 마유가 아니면 성립하지 않는 곡이에요.

와타나베 「サヨナラで終わるわけじゃない」는, 아키모토 야스시 선생님에게 가사를 받은 시점에서 충격을 받았어요. 사전에 회의를 한 것도 아닌데, 제 기분이 그대로 쓰여 있었어요. 「다시 한 번 굉장한 사람이구나」라고 감동했고, 졸업 할 때에 큰 보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카시와기 어제는 마유가 이 곡을 부르는 모습을 동기들과 함께 봤어요. 3기생 중에서 지금도 AKB48에 남아 있는 건 마유와 저뿐. 이미 졸업한 멤버들은 「지금까지 정말 수고했어! 빨리 이쪽으로 와」라는 기분이고, 마유를 맞이할 자세로 있어요. 한편 저는 혼자 남겨진 기분이라……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누구보다도 안타깝게 이 노래를 들었을 거예요.





11년째의 마유유키링을 향한 11개의 질문




──그러면, 여기서부터는 11개의 테마에 관해서 숨김없이 답해 주세요. 짧은 시간에 빨리 진행할 텐데요. 잘 부탁드립니다.

카시와기 11개라는 건, 11월에 들어섰기 때문인가요?

──데뷔 11년차라는 의미입니다.

와타나베 알겠습니다! 그러면, 쉴 새 없이 가보죠!



01 왜 "마유유키링"?

──둘의 사이가 특별히 좋은 것은, 팬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왜 특별한 관계가 되었나요? 실제로, 동기는 그 밖에도 있었잖아요.

와타나베 다시금 그렇게 들으면, 어째서일까……애초에 저희는 성격 자체는 그렇게 비슷하지 않아요. 웬만하면 정반대라고 할 만큼요. 공통점도 거의 없고요. 하지만, 웃음 포인트는 엄청 비슷해요!

카시와기 엄청 똑같아! 이건 절대 두 사람밖에 모르는 포인트!

와타나베 세계 어디를 어떻게 찾아봐도, 누구도 우리 둘 사이에는 들어올 수 없을 거예요. 그 정도로 특별해요.

카시와기 대기실에서도 주변은 멍하니 있으니까요. 「왜 웃어, 얘네?」같이, 항상 냉담하게 보고 있어요(웃음).

와타나베 이 웃음 포인트는 입으로 설명하는 게 정말 어려워요.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하나…….

카시와기 또 어제 편지에서도 썼듯이, 둘만이 선배 사이에 들어갈 기회가 많아서 친해진 거 아니야?

와타나베 그것도 컸어! 게다가, 선배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완전 똑같았어요.

카시와기 맞아맞아! 그것도 있었다!

와타나베 둘 다, 상하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이니까요. 우선 선배를 제대로 존경하고, 저희는 아랫사람이니까 가능하면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했어요. 대기실에서도 구석에서 위축되어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어요.

카시와기 겸손쟁이라고 할까, 꿔다 놓은 보릿자루라고 할까. 그 느낌은 같았지. 이건 나쁜 의미가 아니라, 지금의 후배는 그렇게까지 움츠러든 아이는 없는 걸요. 보다 평범하게 말 걸어오니까요. 아니, 당시에도 동기 중에 선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아이는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무리였죠.

──두 사람이 그렇게까지 이상하게 어려워했으면, 선배도 다가가기 어려웠겠어요.

와타나베 제가 선배의 입장이 되니까, 그건 정말 느끼게 되었어요. 만약 저희같은 후배가 있다면, 엄청 신경이 쓰일 거예요. 그래서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다정하게 말을 걸어준 선배들은 정말 다정했네요.



02 팀B의 인연


──어제도 3기생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역시 동기는 두 사람에게도 특별한 존재인가요?

와타나베 그건 물론. 같은 오디션을 치루고, 거기서 동시에 합격해서 함께 레슨을 받고, 함께 데뷔 무대를 밟고……역시, 그 인연은 절대적이에요. 이건 평생 지울 수 없는 인연일 겁니다. 지금은 모두 졸업해서 거의 만날 일이 없지만, 그래도 어제처럼 얼굴을 마주하니까, 단숨에 당시의 3기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만나지 않아도 마음속으로 계속 이어져 있는 느낌이 듭니다.

카시와기 동기들만 있었던 당시의 팀B는 스탭한테 「꽤나 뒤떨어진다」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의외네요. 팬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텐데요.

카시와기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요(웃음). 「이렇게 매일 즐겁고 열심히 하는데. 왜 뒤떨어진다는 거지?」하고.

와타나베 지금 생각하면, 너무 즐겁게 했나봐요. 대기실의 연장선이라고 할까. 아직 나이로 보면 애였고요.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보다, 우리가 즐거운 기분을 우선으로 했을지도 몰라요.

카시와기 다만, 그 시절의 즐거움은 특별한 느낌이 드네요. 물론 지금도 즐겁지만, 젊기 때문에 즐거움이 있지 않았을까.

와타나베 응. 그 천진난만함은 굉장했어. 카오스였지(웃음).

카시와기 그 기세로 잘도 사람들 앞에 나섰네.

와타나베 스탭들에게도 자주 혼났지. MC도 그렇지만, 퍼포먼스도 「이러면 안 돼!」라고 듣기도 하고.

카시와기 표현자로서, 남 앞에서 무대를 보여주는 걸 이해할 수 없었으니까……하지만, 그런 게 쌓여서 지금이 있는 거야. 계속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지금에서야 깨달았어요.



03 아이돌의 「왕도」란 무엇인가?

──와타나베상은 「왕도 아이돌」 「정통파 아이돌」등으로 불리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면 묻겠는데요. 애초에 아이돌의 「왕도」라는 게 뭔가요?

와타나베 음~. 이건 의외로 어려운 질문이네요. 아이돌이 10명 있다면, 10명 다 다르게 말할 테고요. 유키링은, 어떻게 생각해?

──그러고 보니, 카시와기상은 아이돌 전문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죠.

카시와기 제가 아이돌 전문학교의 선생님이 된다면, 우선 마유 같은 아이돌을 목표로 지도할 거예요.

와타나베 또 적당한 말을(웃음). 하지만 어떨까요. 제가 생각하는 아이돌의 왕도는, 역시 「이면을 보여주지 않는 것」. 표면의 아름다운 부분만 보여주는 것이 아이돌 본래의 모습이라고 봐요. 물론 뒤에서 노력하고 고생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런 부분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게요. 그게 프로 아이돌입니다.

──멋지네요. 카시와기상은 어떠신가요?

카시와기 확고한 부분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마유라면, 「대중이 생각하는 와타나베 마유상」을 절대로 배신하지 않아요. 지금은 발신하는 수단이 무척 많아서, 「어라? 지금, 이 애는 고민하는 건가」라고 팬들이 걱정하는 일도 많아요. 하지만 마유에 한해서는, 그런 부분은 절대로 없어요. 「오늘은 지쳤나?」라든가 「컨디션이 안 좋나?」라든가 1mm도 느낄 수 없으니까요. 팬 앞에서만이 아니라 뒤에서도 느낄 수 없을 만큼 마유는 프로의식이 높지만요.

──와타나베상 본인은 왜 스스로 왕도라고 불리는 것 같나요?


와타나베 반대로 제가 묻고 싶을 정도예요. 저는 스스로를 왕도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고, 왕도를 목표한 적조차 없어요. 그래서 제가 왕도라고 불리는 건……천성? 스스로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요(웃음).

카시와기 확실히 보통은 「천성 아이돌」이라고 스스로 말하지 않지(웃음).

와타나베 뭐 하지만 노리지 않은 건 확실하니까. 감사하게도, 주변 사람이 멋대로 「왕도」라고 평가해주셨어요. 처음에, 아키모토 야스시 선생님에게 「마유는 천성 아이돌이다」라고 들었을 때도, 「하. 그런가?」라고 딱 오지 않았어요.

카시와기 그래서 천성일지도 몰라.

와타나베 다만, 그 시절에는 저보다 「나는 무엇이 있지?」라고 고민했어요. 모두 다르고, 저에게는 장점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서. 「천성 아이돌」 「왕도」라고 들으면서, 「이거다!」라고 생각했어요. 겨우 제 색깔인지, 캐릭터를 발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쭐해졌는지도 모르지만, 기뻤어요. 어필 포인트가 생겼으니까요.

카시와기 거기서 처음 「와타나베 마유」라는 아이돌이 완성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야, 좋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04 여자력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와타나베상에 비해, 비교적 카시와기상은 시원시원한 인상이 있습니다. 버라이어티 방송에서도 목욕 싫어하신다고 괴롭힘 당하셨고요.


카시와기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여자력이라면 제가 마유보다 훨씬 높아요.

와타나베 응. 확실히 그건 부정할 수 없어.

카시와기 (기고만장한 모습으로)화장, 패션, 인스타용……그런 것에 관해서 흥미는 제가 높으니까요. 그런 것에 마유는 정말 약하잖아. 아니 흥미도 없지?

와타나베 아니, 흥미는 엄청 있어!

카시와기 진짜인가~(웃음).

와타나베 흥미는 있어. 화장품도 비교하는 걸 좋아하지만, 거기에 할애할 시간이 단순히 없어. 그렇게 생각하면 나는 정말 여자력이 낮은가. 여자력이 낮은 대신에 무슨 력이 높지? ……何力(일본어 발음으로 나니료쿠)? 나니료쿠?

(여기서 돌연, 잠시 가만히 마주보는 두 사람. 생각난듯 「후헤헤……」라고 웃는다)

──저기……활자로 하기 어려운 리액션은 삼가주세요(웃음).

카시와기 죄송해요. 그만 둘만의 세계에 들어가버려서(웃음). 그래도 마유는 여자력 대신에 생명력이 강하지 않나. 감기도 안 걸리고. 체력관리의 프로!

와타나베 그럼 「생명력이 강하다」가 아니라 「프로의식이 높다」라고 해줘(웃음).


──와타나베상은 여성팬도 많죠. 악수회에서는 "마유유처럼 되고 싶은 소녀"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나요?

와타나베 물론 기쁘지만, 이상하네요. 「왜 하필 이런 인간을 동경하지?」하고.

카시와기 나, 알겠는데. 동경하는 사람의 마음을. 절대로 마유는 될 수 없잖아. 그래서 동경하는 거야.

와타나베 ……될 수 없으니까, 동경한다?

카시와기 응. 마유는 「노력하면 나도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존재가 아니야.

와타나베 흠흠(과장된 모습으로 카시와기에게 마이크를 내미는 포즈).

카시와기 그러니까, 그렇게 문자로 하기 힘든 행동은 그만하라니까(웃음).  천성 왕도 아이돌로, 엄청 귀엽고……평범히 살아 왔다면, 이런 아이는 주변에 없으니까요. 여자아이들은 일부러 돈을 들여서까지 자신의 손이 닿는 존재를 응원하려고 하지 않아요.



05 아이돌이 되어서 잃은 것

──그러면 다음으로, 아이돌이 되어서 잃은 것에 관해서 알려 주세요.

와타나베 잃은 건 확실히 있습니다. 「사람으로서의 감정」.

카시와기 괴로웟! 힘들엇! (웃음)

와타나베 잃었다기보다……스스로 없앴다는 편이 맞겠네요. AKB48 안에 있으면 정말 여러가지 일이 매일 일어나서, 그걸 전부 착실히 받아들이면 마음이 깨져요. 그래서, 어떻게 할지 생각하다가 「맞다! 감정을 없애면 돼!」라고 깨달았어요. 그날부터 감정을 꺼두었습니다……스스로 말하면서도 「괴로웟!」이라는 느낌이지만요(웃음).

카시와기 하지만, 저도 마찬가지에요. 한 번 이 이야기는 한 적이 있죠. 「둘 다 같네」라고.

──「감정을 없앤다」라는 건 안티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든가?

와타나베 음……저 같은 경우에는 그건 아직 괜찮아요. 처음부터 보지 않으려고 했으니까요. 대조각(팀 간이나 자매그룹의 이동을 하는 이동)이 좋은 예인데요. AKB48은 갑자기 큰 일이 떡하니 정해지잖아요. 휩쓸리는 멤버에게는 견딜 수 없어요. 일일이 성실히 맞이한다면, 정말 마음이 어떻게 될 테니까요. 반대로 말하면, 감정을 없앴기 때문에 11년간 AKB48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06 취미와 일

──와타나베상은, 애니메이션이나 다카라즈가 등 많은 취미를 가진 걸로 알려져 있죠.


와타나베 최근, 애니메이션은 소식을 잘 몰라요. 취미로 말하자면, 유키링과는 전혀 안 맞아요. 그보다 새삼스럽지만 유키링의 취미는 뭐야?

카시와기 에, 뭐지. 휴대폰을 보는 것? 그거, 취미라고 안 하나. 또 화장품을 보는 것. 게다가 아이돌은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해요. 하로프로라든가.

와타나베 저는 스스로의 공부도 포함해서 무대를 보는 걸 좋아하지만, 유키링은 그렇지도 않아요. 웃음 포인트 이외, 어느 하나도 공통된 게 없을지도(웃음).

──취미를 일로 살리는 부분은?


카시와기 저는 많이 있어요. 어린 시절부터 계속 아이돌에 빠져 있어서, 지금도 아이돌을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와타나베 응. 그 편은 유키링을 보면서 많이 느껴. 본인이 열광적으로 쫓는 팬이라서, 무대 위에서 표현 방식을 알고 있어요. 저보다 계속 아이돌로서 프로페셔널할 거예요. 저는 프로라고 할 수 없어요.

카시와기 프로가 아니니까 「천성」이라고 듣는 거 아니야? 재밌네요. 마유는「천성 아이돌」. 저는 「프로 아이돌 」. 공존하고 있잖아요.

와타나베 천성? 프로? (※라고 말하면서 서로의 얼굴을 교대로 가리키고, 「후헤헤……」라고 둘이서 웃는다)

스태프 자, 자, 시간도 없으니까. 그런 건 그만할래?

와타나베 아~아, 평범히 혼났다.

카시와기 우리, 팀B로 데뷔했을 때랑 똑같은 상태로 혼났네(웃음). 성장이 안 되는구나.



07 악수회의 추억


──AKB48이라고 하면 악수회. 요전번의 이벤트에서는 와타나베상을 만나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든가.

와타나베 저희, 악수회에서는 바로 옆일 때가 많아요. 그래서 악수회 중에도 다음 사람이 오기 전에 장난치고 있어요. 서로 간섭하면서.

카시와기 다시금 돌이켜 보면 최근에는 여러 연령대가 오는 것 같네요. 아이를 안고 오는 엄마라든가. 팬끼리 결혼해서 「아이가 태어났어요」라고 보여주는 경우도 있고요.

와타나베 저는 아기를 정말 좋아해서, 그런 팬분들을 보면 「우와! 아기다!」라고 말하면서 유키링의 레인까지 데리고 가요(웃음).

카시와기 하지만, 엄청 울려요, 아기를! "갸~!!"라고 오열해서(웃음). 스스로는 "아이를 정말 좋아함"이라고 말하는 주제에.

와타나베 애정이 너무 강해서인가. 기뻐하라고 이상한 얼굴을 가까이 하면, 엄청난 기세로 울기 시작하니까……트라우마를 심어줬을지도 몰라요(웃음).

카시와기 하지만 아기를 데려온 팬분들이 오는 것 자체는, 저희가 오래 활동했다는 증명이네요. 굉장한 일이라고 스스로도 생각해요.



08 콤플렉스


──콤플렉스는 있나요?

와타나베 저, 콤플렉스 덩어리예요. 오히려 콤플렉스밖에 없을 정도예요.

카시와기 엣~!? 또…….

와타나베 아니, 진짜야. 외모도 성격도, 모조리 콤플렉스가 있을 만큼.

──그러면, 연예인은 「나를 봐줘!」라고 말하는 입장의 직업이잖아요.

와타나베 그렇네요. 그래서 그건 정말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아무리 해도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어요. 모두, 어떻게 하는 걸까? 지금은 제가 자신이 없는 만큼 스스로를 복돋아서 어떻게든 무대에 서는 상태지만요.

카시와기 저도 콤플렉스는 엄청 있는 편이에요. 얼굴이나 체형도 그렇고. 하지만 극복법은 아니지만, 스스로는 팬분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팬분들만을 생각해요. 일반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지를 생각하면, 엄청 힘들어지니까요. 이렇게 잔뜩 귀여운 멤버가 있는 가운데, 일부러 저를 골라 주셨죠. 그렇게 생각하면 좀 더 힘낼 수 있어요.



09 선발 총선거


──「AKB48 선발 총선거」에서는 지금까지 여러 드라마가 태어났습니다. 돌이켜 보니 경험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와타나베 총선거가 없었다면 좀 더 즐겁게 아이돌을 할 수 있었을 거예요. 내년부터 안 나가도 된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기분은 후련하기도 해요. 그 중압감은 출마경험이 있는 당사자가 아니면 모를 겁니다. 그래서 저도 감정을 없애야만 했지만요.

──총선거도 지금은 항례화가 되었는데, 냉정히 생각하면 꽤나 이색적인 이벤트죠.


카시와기 확실히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크게 될 줄은 몰랐네요. 「헤에, 그런 걸 하는구나」라는 감각으로.

와타나베 멤버 사이에서도 화제가 될 만큼이니까요.

카시와기 맞아. 나름대로, 「흠~. 이게 내 순위구나」라든가 「그래서 뭐?」라고 받아 들였어요. 하지만 깨닫고 보니 총선거는 점점 큰 존재가 되어서, 「누구와 라이벌 관계」라든가 「올해의 순위는?」이라든가, 여러가지를 듣게 되어서. 총선거에는 정말 여러 추억이 있지만, 최고는 마유가 1위를 쟁취한 것(※2014년의 「AKB48 37th 싱글 선발 총선거」). 그건 정말 기뻤어!

와타나베 정말? 하지만 나도 유키링이 3위로 대활약 했을 때(※2011년 「AKB48 22nd 싱글 선발 총선거」)는 무척이나 기뻤어. 정말 내 일처럼 기뻤어.



10 세대교체


──와타나베상이 졸업하면, 3기생은 카시와기상뿐이 되네요.


와타나베 후배가 제대로 커서, 제가 없어도 괜찮을 거라고 졸업을 정한 부분도 있어요. 이대로 이상한 길로 벗어나지 않고 열심히 해줬으면 합니다. 유키링, 특별히 신경 쓰이는 후배라든가 있어?

카시와기 그건 말하기 힘드네. 아직 재직중이니까.

와타나베 그렇지. 그럼 나가는 입장이니까 말하자면, 저는 팀8의 오구리 유이짱이 신경 쓰여요. 그밖에도 여럿 있지만, 특별히 주목하는 멤버라고 하면, 유이유이려나. 인기도 계속 상승하고, 본인의 아우라도 점점 커지고. 이대로 왕도 아이돌의 정중앙을 나아갔으면 하고 기대하고 있어요.

카시와기 옷, 드디어 후계자 지명인가~.

와타나베 응! 이어줬으면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11 나이를 먹는 것

──어릴 때부터 아이돌을 해 온 두 사람이지만, 어른이 되어서 「아이돌인 자신」에게 딜레마를 느낀 부분은 있나요?

카시와기 저는 예전부터 아이돌을 정말 좋아해서, 스스로도 왕도 아이돌을 목표했어요.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어딘가 변화가 필요해졌네요. 「나는 마유처럼은 될 수 없어」라고 자연스레 깨닫게 되어서. 지금은 최연장 멤버로서 후배에게 괴롭힘 받고, 이 포지션을 편안하게 느끼지만,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니까요. 선배가 점점 졸업하면서 깨닫고 보니 제가 위세대가 되었죠……. 자연스레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되었네요.

와타나베 저는 헤어 스타일로 변화를 주었을지도 몰라요. 트윈테일이라든가, 이상한 앞머리도 도중부터 그만두었고.

카시와기 특별히 "이상한"건 없었는데.

와타나베 역시 나이와 함께 바뀌어 왔으니까요. 제 취미, 취향도. 그걸 자연스럽게 시프트 체인지 할 수 있다면 오래 아이돌을 계속할 수 있어요.

카시와기 맞아. 저희처럼요(※라고 진지한 얼굴로 말한 후에, 왜인지 소리내어 웃는다)

와타나베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하고 웃지 마(웃음). 지금, 조금 멋지다고 생각했지?



앞으로도 힘냅시다




──서로, 마지막으로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와타나베 최연장이라서 유키링도 지금은 많은 후배가 동경하고 괴롭힘 당하는 존재가 되었죠. 앞으로 "최후의 3기생"이 되고, 남겨두고 가는 게 괴롭지만요. 저는 역시 유키링의 "프로 아이돌" 같은 모습을 정말 좋아하니까. 앞으로도 유키링류의 아이돌 길을 일관해 주세요.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카시와기 계속 둘이 있는 일이 많아서, 외로운 기분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마유가 여배우로서 활약해 준다면 저는 AKB48 안에서라도 응원할 수 있잖아요. 마유다움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 주세요……아니, 「노력해 주세요」는 아니네. 나도 안에 남아 있으면서, 좀 더 AKB48가 커질 수 있게 노력할 테니까, 서로 앞으로도 힘내고 싶어요.

와타나베 그렇네. 힘냅시다!

──와타나베상의 졸업 콘서트를 목전에 두고, 카시와기상은 졸업을 생각하지 않았나요?

카시와기 「내 졸업 콘서트는 어떤 느낌이 되려나?」라고는 생각했지만요.

와타나베 꼭, 보러 갈게!

카시와기 아니아니! 보는 것만이 아니라, 이왕이면 무대에도 올라야죠.

와타나베 에~, 관객으로서 평범하게 보고 싶은데(웃음).





「아이돌이란?」이라는 질문에 대한 두 사람의 대답




Answer
카시와기 유키


"저에게 아이돌은 매일의 즐거움♡"


팬분들이 어떤 라이브를 원하시는지 상상해보고,

트위터나 블로그를 체크하면서 의견을 참고로 하거나…….

아이돌 활동에 관해서 생각하는 일이 단순히 즐겁네요.

저에게 아이돌은 "일"보다도 "즐거움" 요소가 강해요.

이렇게 즐거운 일은 좀처럼 없을 거예요.




Answer
와타나베 마유


"저에게 아이돌은 희망의 빛"


역시 팬분들에게 아이돌은 희망의 빛이었으면 해요.

그래서 아이돌로서도 제가 그런 존재가 되도록 노력했고요.

그리고 스스로, 아이돌이 되어서 인생에 희망의 빛이 비춘 것은 사실.

아이돌이란, 다양한 사에게 희망의 빛을 보게 하는 장르가 아닐까요.



인터뷰 원문: http://natalie.mu/music/pp/akb48_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