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2일 발매한 잡지라 작년에 취재한 것입니다.
도모토 코이치
좋아하는 동료들과, 좋아하는 환경에서 연극을 만들 수 있는
매일이 시작되니까, 기대됩니다
『Endless SHOCK』
2016년 2월~3월, 『Endless SHOCK』 제국극장 공연이 결정되었다. 단락이 되는 "15주년"이었던 2015년은 수만은 "시련"에 맞선 1년이었다. 그걸 극복해 새로워진 시동. 도모토 코이치의 시선은 이미 "내일"을 주시하고 있다.
──2016년의 『Endless SHOCK』의 제작발표가 열렸는데요. 먼저 다시 한 번 올해, 2015년의 『SHOCK』 오사카공연에서 오너역이 마에다 비바리 씨에서 우에쿠사 카츠히데 씨로 바뀌었을 때의 이야기를 해주실래요? 현장은 힘들었을 텐데요. 15년간 여러 고난을 뛰어넘은 코이치 씨였기에 냉정히 대처하시지 않으셨나…싶어요.
실제론 매우 침착했어요. 공연과 비바리 씨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물론 비바리 씨는 오사카, 하카타 마지막까지 함께 할 예정이었으니까 비바리 씨가 치료에 전념하셨을 때는 정말 섭섭하고 슬펐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의 이면에…이건 이상하게 들린다면 곤란한데요(웃음). 뭔가 힘든 일이 일어났을 때, "이 국면을 어떻게 뛰어넣지!?" 하는 두근거림이 제 마음속 어디가 있어요. …그 때 흐름을 이야기하면, 낮공연 개연 1시간 정도 전에 "비바리 씨가 다치쳐서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오신다니까 개연에는 아슬아슬하게 맞출 수 있을 거예요" 라고 들었어요. 저는 평소와 같게 "그렇구나. 응, 알겠어." 라고 하고 항상 하던 준비를 했어요. 그 때 이미 "비바리 씨는 치료에 전념하시게 하자. 그럼, 어쩌지?" 라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먼저 떠오른 건 작년 나와주셨던 모리쿠미(모리 쿠미코) 씨였네요. 하지만 스케줄이 무리라고. 그래서 "어, 설마 우에쿠사 씨?" 라고.
작년보다 좋은 작품으로 하는건 항상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해
──그 "설마"는 어떤 의미였나요?
이전에 우에쿠사 씨가 나오셨던 공연에서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당연하지만 당시와는 대사도, 연출도 전혀 다른 부분이 많아서요. 저는 "설마~" 라고 생각하면서도 낮공연 준비에 들어갔는데, 낮공연이 끝나고 "우에쿠사 씨랑 연락이 닿았어요"라는 이야기가 됐죠.
──우에쿠사 씨가 받아들여 주신다면 극복할 수 있다,라고 확신했나요?
아니, 확신은 없었어요. 말했다시피 연출도 다르고 신곡도 있고. 이건 힘들겠구나…싶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선배는 위대했네요. 반대입장이었다면 싫었을 테니까(웃음). "거짓말~봐줘. 연습 한 번 없이 본방이라니!? 무리무리!" 라고(웃음). 그걸 떠맡아 주신 우에쿠사 씨의 넓은 아량을 느꼈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SHOCK』를 위해서, 코이치를 위해서"라면서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 정도의 대사량과 신곡과 이전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연습도 없이, 그 날 "임기응변"만으로 전부 해주셨으니까요. 아마 아무것도 모르는 관객이 봤다면 연습도 없이 나왔다는 걸 모를 만큼의 레벨이었습니다. 이야~굉장해! 위대해요. 역시 『PLAYZONE』 등에서 경력을 쌓아 온 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우에쿠사 씨는, 오사카에 오셨을 때 어떤 모습이셨나요?
"옷, 왔어~" 라고(웃음). 참가한 건 벌써 몇 년 전이고, 이렇게 과혹한 상황에서…. 그다지 좋은 말은 아니지만 "대타" 로서 완성된 컴퍼니 안에 퐁!하고 들어오면 기탄이나 망설임이 있는 건 당연하잖아요. 그래도 우에쿠사 씨는 즐기려고 해주셔서 그게 기뻤어요.
──듬직한 선배의 힘을 얻고 한편으론, 후배들도 다 든든했을 텐데요. 오사카・하카타 공연에서 라이벌 역, 우치 히로키 씨의 올해 성장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그렇네요. 재패니스크의 난투 장면도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이라서 상당히 힘들어요. 연습 때부터 힘들다, 힘들다 말했지만 그래도 하자! 라고 정신이 그에게 싹튼 모양이네요. 힘들지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서 표현해 갔죠. "엉망진창이 될 만큼 빛난다" 라는 걸 구현한 건 그의 가장 성장한 부분인 것 같네요,
──포유가 제국극장 공연, 오사카・하카타공연 두 조로 나누어 출연하는 건 그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나요?
어떠려나? 뭐, 무대를 객석에서 볼 수 있는 건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요. 저도 할 수 없으니까 부럽네(웃음).
──노자와 유키, 모로호시 쇼키, 키시 타카요시 세 명에 대해서는? 2016년의 『SHOCK』에도 연속 출연하네요.
그들도 무대의 기쁨이나 즐기는 방법을 『SHOCK』로 느낀 모양이라 그걸 전면으로 내세우겠죠. 노력하려는 의식이 정말 높아요. 물론 아직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어린 부분이 있지만 그들은 그걸 좋은 방향으로 고칠 수 있는 타입. 열심히 하고 있어요.
──마츠쿠라 카이토 군도 올해 오사카・하카타 공연을 경험하고 내년은 제국극장의 『SHOCK』에 첫등장입니다.
매우 순수하게 노력하는 아이라서 우선 순수하네요. 주변에서 많이 흡수하고자 노력하는 걸 보면 알아요.
──오사카 공연 첫 날에 발열했다든가?
그 역은 모두 그렇네요~키시 유타도, 니시하타 다이고도 그랬고. 어쩐지 첫 날에 열을 방출하는 포지션(웃음). 이상하네~싶었어요.
──뭔가 말 거셨나요?
어쩔 수 없네~무리해서 힘내! 라고(웃음).
──그러면 2016년의 『SHOCK』에 관해서인데요. 제작발표에서 야라 토모유키 씨가 "매년 다른 야라를 보여드리고 싶다" 라고 말씀하셨스비다. 코이치 씨는 상대역으로서 그의 변화를 실감해 오셨나요?
네. …라고 해도, 올해는 이렇게, 2년째는, 3년째는 이렇게~하는 변화는 전혀 몰라(웃음). 뭐, 스스로 여러가지 요리해서 표현할 수 있게 된 게 그가 처음 그 역을 했을 때보다 큰 변화가 아닐까 싶어요.
──예를 들면 액션이나 연기에 관해서도 야라 씨가 제안하거나?
있어요. 그의 역할의 심정에 관해서는 그가 가장 고려할 테니까 "이 말투는 이런 식으로 말해도 될까요?"라고.
──조금 옆길로 새지만, 야라 씨의 정보에 의하면 코이치 씨는 공연중, 극장에서 외출할 때도 『SHOCK』 로고가 박힌 팀져지를 입으신다고…1?
효율을 생각해서, 입니다(쓴웃음). 극장에 가는데 져지 이외의 차림으로 가는 의미가 없잖아요(웃음). 아무도 안만나고, 극장에 가서 바로 배스로브로 갈아입고. 목욕하고 의상을 입고…하는 생활인데 뭘 위해서 평상복을 입는지 반대로 모르겠네(웃음). 져지가 몸도 편하고.
──지당하신 말씀입니다(쓴웃음). 새해가 밝으면 또 16년째의 『SHOCK』 연습이 시작되네요. 연습 시작은 어떤 느김인가요?
연습도 효율화를 꾀하고 있어서, 매년 그렇지만 전원이 함께 "오늘부터 연습이 시작됩니다. 잘 부탁합니다" 하는 건 없어요. 앙상블 사람들부터 시작하는…. 즉 변경이 없는 부분부터 시작하곤 해요. 거기에 저희가 각자 들어간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또 제가 좋아하는 동료들과 좋아하는 환경해서 연극 만들기를 할 수 있는 매일이 시작되니까 그건 기대됩니다.
──새롭게 인물이 바뀌는 건 리카 역뿐인데요. 그 외엔 올해부터 계속한 멤버니까 시작이 제각각이어도 평소 이상으로 안심되지 않나요?
뭐, 안심감도 있지만 보다 돈독히 할 부분은 파고들 생각입니다.
──토시오토코였던 2015년이 끝났는데, 코이치 씨에게는 어떤 실감을 한 해였는지요. 여러모로 힘드셨던 해였을 것 같은데요.
어떤 실감이라니…막연하네요요(웃음). 언제나 많든 적든 여러 일이 있으니까. 여느 때 같았어요.
──"여느 때처럼"이란 말이 항상 나오는 건 그렇게 자신을 컨트롤하는 건가 싶기도 한데요.
글쎄요!? 무의식으로 그러는 걸까요. …라는 것조차 의식한 적이 없으니까 모르겠지만.
──2016년의 『SHOCK』도, 여느 때 같은 리듬인가요?
그것이야말로 매년 똑같은 말을 하지만, 전년봅다 좋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자신에 관해서는 저와의 싸움이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다음 토시오토코일 때도, 꼭 『SHOCK』를 보고 싶은데요…
그건 전혀 상상할 수 없네요(웃음). 그렇게 생각하면 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웃음).
──실례했습니다. 그건 제 소원으로 계속 가지고 있을게요. 또, 내년은 도쿄・제국극장 공연뿐이라 아쉬워하는 팬분들이 많은데요….
제가 가장 아쉬울 거예요.
──지방공연이 없는 대신 무언가 희망을 가져도 될런지요?
글쎄요~. 뭐, 왜 지방공연이 없는지는 언젠가 아실 거라는 것만 전해두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마지막 보너스 질문인데요. 애견 팡의 최신정보를 꼭! 긴 지방공연을 하고 돌아왔을 땐 기쁨의 마중이!?
아니, 정말로 "여느 때처럼"이었어요. 그런 점은 저를 닮은 거겠죠, 분명(웃음).
RE:ACT of 2015 ■ 2015년을 되돌아 보며
2015년을 되돌아 보면 역시 『Endless SHOCK』가 되네요. "15주년"이라는 형태로 했던 2015년의 『Endless SHOCK』 공연이었는데…. 그건 오사카나 하카타 공연의 인사에서도 말했지만 1년은 저에게 여러모로 "시련"의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일이 있어서 컴퍼니의 "단결"이 최고로 강해졌고 『SHOCK』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의식하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봄의 제국극장 공연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이 『Endless SHOCK』라는 작품은 배우와 스토리를 통해 배울 점이 많아요. 또, 스토리 속의 저에게 지지 않으려고 연기해야 하는 작품입니다. 그게 이번 사고를 통해 여러모로 배웠어요. 그 때 저로 정말 분했고 느낀 점도 많았습니다. 실은 사고 다음날 공연은 절대로 하나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상태에서 막을 올렸어요. 그리고 출연자 전원, 스탭 전원, 제대로 마친 걸 기억합니다. 또 한 가지 지금 생각하는 건 사고의 순간. 저는 무대에 없었지만 뒤엣 영상을 확인하니 야라는 계속 춤추고 있었어요. 사고 후에도 야라는 막이 내리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쇼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쇼는 계속 되어야 한다"라는 스토리와 이어지듯…. 그건 마에다 비바리 씨도 마찬가지였어요. 오사카 공연 도중, 9월 17일 공연 전에 부상을 당하셨어요. 하지만 그 날 2공연은 아픔을 참고 무대에 서셨습니다. 이후에도 저희는 치료에 전념해달란 뜻으로 급히 우에쿠사(카츠히데) 씨에게 대역을 부탁했는데요. 우에쿠사 씨도 포함해 모두 어떤 상황이든 절대로 무대를 성공해 보이려고 했어요. 거기서 강한 단결심이 태어났습니다. 2015년은 그런 1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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