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1

Tsuyoshi Domoto


──『L album』에는 "LOVE side"와 "LIFE side"의 2매조가 되는 전18곡을 수록. 약 2년만이라서 볼륨감이 가득하고, 작가진도 훌륭한 뮤지션들뿐입니다.

「좀 시간이 걸린 것 같은데요(웃음) 멋진 앨범이 발매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팬분들을 기다리게 해서 평소와 같은 형태로 내면 안 되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악곡제공과 같이 뮤지션분들이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라고 레코드 회사 스탭분들에게 이야기 했어요. 그 결과, 행복하게도 쟁쟁한 분들이 악곡제공을 해주셨어요. 정말 기뻤습니다. 다만, 언제나 말하는 것이지만 제 이상은 코이치와 둘이서 전 악곡을 전부 만드는 것. 바로 실현할 수는 없겠지만, 언젠가 가능하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그런 면을 갖고 있는 게 KinKi Kids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고, 둘이서 독특한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으니까요.」


──"LOVE사이드" 라고 하면, 야노 아키코 씨가 악곡제공을 해주셨다는 게 상당히 이색적이네요.

「야노 아키코 씨가 제공해주신 『勇敢な君に』란 곡을 전 정말로 좋아해요. 이 곡에 대해서는, 처음에 들었을 때부터 광선 같은 이미지가 제 안에서 있었어요. 그래서, 이상한 습관은 붙이지 않고 올곧게 부르는 편이 좋지 않을까? 라고 녹음에 임했네요. 코드전개도 사로잡혔고, 듣거나 부르거나 기분 좋은 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勇敢な君に』는 소중한 사람을 지지하는 기분을 표현한 작품입니다만. 가사 중에서 "これ以上 進めないなら二人で引き返すのさ 이 이상 나아갈 수 없다면 둘이서 되돌리면 돼" 라는 부분이 있어서, 그게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되돌리는 용기라니, 실제로는 좀처럼 생각할 수 없으니까요.

「그렇네요. 지금 세상은 여러 일들이 어지럽게 일어나고 있어서, 그 속에서 제가 했던 것들을 계속할까, 아니면 변화할까를 생각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봐요. 특히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은, 그걸 민감하게 느껴야 해요. 역시 세상의 변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지 않으면 가사를 쓸 수 없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제공해 주신 악곡 중에서도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이 어떻게든 나오네요. 그러니까, 부르는 입장에서도 메신저로서, 제대로 존재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게 『勇敢な君に』뿐만이 아니라, 전 악곡이 말이죠. 가수의 사명감을 굉장히 느끼면서 불렀네요.」




Interview #2

Koichi Domoto


──드디어 약 2년 만의 뉴앨범 『L album』이 발매되었습니다. 게다가 전18곡의 볼륨으로 꽤나 시간이 걸려서 만들었다는 인상인데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완성한 작품입니까?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제작환경이었습니다. 작년부터 제작을 시작했는데요. 그 단계에서 언제 싱글이나 앨범을 발매할 건지는 전혀 보이지 않았네요. 그래도, 그런 상황속에서도, 좋은 곡이 있으면 먼저 녹음을 하는 방법을 취했어요. 평소 같으면, 이 곡을 부를까 부르지 않을까 하는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 됐는데요.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어쨌든 녹음하고 나서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방법으로 나아갔네요. 그만큼 많은 악곡을 녹음했고, 그걸 계속 모은 느낌이었네요.」


──그것은 왜입니까?

「KinKi의 악곡에는, 정말 좋은 곡들이 많지만 한쪽으로 치우쳐진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좀 더 사고를 유연하게 해서 우선 녹음해보자는 방법을 해보면 어때? 하고 제안했습니다.」


──코이치 씨로서는 KinKi의 악곡이 좀 더 넓혀지길 바란 거네요.

「맞아요. KinKi는 기본 발매가 적기 때문에(웃음) 막상 내려고 하면 어떻게든 비슷한 방향성의 곡이 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러면 확실히 안심감은 있지만 저로서는 그건 도피하는 기분이어서요. 그래서 사고를 우연히, 여유를 갖고 녹음한다면 뭔가 새로운 부분이 보이는 발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제안했습니다.」




Interview #3

Koichi Domoto


──그렇군요. 이른바 "KinKi Kids다운 곡" 이 확실히 있다고는 봅니다만, 이번 앨범의 폭넓은 악곡을 듣고 있으면, 코이치 씨와 쯔요시 씨가 부르면 어떤 타입의 악곡이든 KinKi Kids다워지는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이번에 수록된 오쿠다 타미오 씨의 곡과 타카미자와 토시히코 씨의 곡은 전혀 타입이 달라요. 그래도, 힘껏 타미오 씨다운 악곡도 저희 두 사람이 부르면 융합이 돼요. 타미오 씨다우면서도 역시 KinKi가 부르면 KinKi의 곡이 되는 느낌의 곡으로 마무리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이번 수록곡 중에서, 역시 청취자의 입장에서 가장 놀란 건 오쿠다 타미오 씨가 제공해주신 『スピード』라고 생각하는데요. KinKi가 오쿠다 타미오 씨 작품을 부른다고? 의표를 찌른다고 할까. 오쿠다 씨의 악곡의 세계관이란, 그 정도로 독특하니까요. 그래도 실제로 들어보니까 재밌는 화학반응이 일어나서 정말 신선했습니다.

「타미오 씨의 곡뿐만 아니라, 실제로 불러보고 저희들의 목소리로 탄생한 것을 들어보니까 처음에 데모로 들었던 인상과 다른 패턴이 많이 있어요. 그렇게 헤맨다면, 불러보고나서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여유를 가지면 어때? 란 생각도 있었네요.」


──분명 데모만 들은 단계에서는 너무나도 "오쿠다 타미오 월드" 이기 때문에, 과연 KinKI와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요. 사실, 가사의 장난스러움은 타미오 씨답구나 싶었고요.

「KinKi의 지금까지의 타이틀을 가사에 넣어주셔서 재밌어요. 그래도, 처음에는 악곡을 의뢰했을 때 타미오 씨가 "그럼, 『硝子おっさん유리의 아저씨』 란 곡을 만들어도 돼? 라고 하셨나봐요(웃음) 레코드 회사도 좋아요! 라고 답한 모양인데, 완성된 걸 보니 타미오 씨답지만 제대로 된 곡이었다고 하는(웃음)」





Interview #4

Tsuyoshi Domoto


──노래부르는 건 메시지를 전하는 매체이기도 하네요. 특히 "LIFE side" 의 악곡에 들어있는 메시지는 정말로 깊어서, 들으면서 감동했습니다.

「그렇네요. 다만, 인간은 제멋대로인 존재라서, 괴로운 생각을 할 때 들어오는 곡과 들어오지 않는 곡이 있다면, 괴롭지 않더라도 들어오는 곡과 들어오지 않는 곡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LIFE side" 를 들으면, 굉장히 가슴이 아픈 사람도 있겠죠. 평소에 흠-하고 듣는 사람도 있고, 그건 어쩔 수 없어요. 그런만큼 제작자는 스스로도 좋다고 느낄 정도로 냉정히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요 몇 년 간 생각하며 살고 있네요. 예를 들면 자주 있는 게, 이번에 실어도 괜찮으려나? 라고 제 자신은 조금 반신반의하는 것도, 주변 사람들은 정말 좋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도 있어요. 물론 저와 제삼자의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 정도로 자신을 믿는 건 소중하지만요. 너무 믿어서 우쭐대서는 안 돼요. 그걸 언제나 마음에 두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도 이 "LIFE side"의 가사는 여러 사람의 기분을 담은 작품이 가득합니다.」


──확실히 말 그대로네요. 분명 작가진 여러분들은 듣는 이에게 전해질 거라고 당연히 의식하고 썼다고 생각해요. 그에 더해서, 지금의 KinKI한테 보낼 것도 생각하며 쓴 것 같네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어른스러운 작품이 많기도 하고요. 예를 들면 오쿠다 타미오 씨의 『スピード』란 곡의 경우, KinKi의 지금까지의 악곡 타이틀을 많이 가사에 넣어주셨어요. 아아, 이런 어른스런 장난스러움이 따뜻하구나라고 느껴요. 왜냐하면, 보통 자신이 쓰지 않은 악곡의 타이틀을 자신의 가사에 넣는 일은 약간 주저할 것 같거든요. 그걸 타미오 씨는, 아무렇지 않게 하고 계세요. 그게 정말로 멋졌습니다.」 

 



Interview #5

Koichi Domoto


── 『硝子おっさん』 도 들어보고 싶었는데요(웃음)

「확실히(웃음) 그래도, 지금 말한 것처럼 가사는 상당히 장난기가 있고, 코드진행도 굉장히 단순한데요. 그 단순함 가운데 제대로 타미오 씨다움이 있어요. 그게 타미오 씨의 대단한 점이네요. 곡을 만드면 만들수록, 실은 단순한 코드를 사용하는 건 꽤 두렵기도 해요. 전에도 있던 게 아닐까라든가, 단조롭다고 느끼지는 않을까 라든가 생각하게 되어서요. 그렇지만, 타미오 씨는 그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개성이 있어요. 역시나네요.」


──그렇네요. 제대로 그가 아니면 낼 수 없는 개성이 나와요. 역시 오랜시간 제일선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뮤지션은 자신만의 세계관을 갖고 있네요.

「그렇게 생각해요. 타미오 씨나 타카지마와 씨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악곡을 제공해주신 분들은 모두 대단한 분들뿐이었고, 한 곡 한 곡에 그 분들의 색이 묻어나고 있네요. 물론 여러분, KinKi에게 만들어준다면 어떻게 하지? 를 고려해주셨겠지만요. 데모를 들었을 때는, 역시 그 분들의 개성이 짙은 악곡이었어요. 그것이 저는 기뻤습니다. 반대로, 만약 KinKi가 부른다고 해서 개성이 없는 곡이었다면 그 분에게 부탁한 의미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레코드 회사가 어떤 의뢰방법을 했는지, 그리고 각각의 아티스트 분들이 어떤 생각으로 악곡을 만들어 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곡을 듣고 금방 '아 누구누구의 곡이구나' 라고 알 수 있는 작품이 된 것이 정말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타카미자와 씨가 만든 『命のキセキ』 도 타카미자와 씨만의 웅장함이 느껴지고요.

「정말 웅장하죠. 역시 타카미자와 씨! 멋진 악곡을 제공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Interview #6

Koichi Domoto


──코이치 씨와 쯔요시 씨의 보컬표현력에도 감동을 느꼈습니다. 언제나 녹음을 할 때는 보컬 디렉팅은 어떻게 하나요?

「저희들의 의사와 디렉터의 의사를 조정하는 느낌이네요. 스스로 좋은 느낌이라고 생각해도 디렉터가 여기는 한 번 더 불러보라고 말하기도 하고, 반대로 디렉터는 괜찮은데? 라고 해도, 저는 미안, 다시 한 번 할게 라고 말하기도 하니까요. 쌍방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납득할 때까지 부르고 있어요.」


──어떤 곡이든 우선은 코이치 씨 스스로 받아들이는 감각으로 불러보는 거네요?

「그렇다고 할까, 녹음하면서, 곡에 자신을 맞춰가는 느낌이네요. 이 곡을 지금 스스로가 표현하려면 어떤 식으로 부르는 게 최상일까를 찾아가면서 레코딩하는 게 제 방식이에요.그러니까, 목소리를 내는 작업을 포함해서, 먼저 원 코러스를 몇 번이고 불러봐요. 그걸로 제 목소리가 나와서 어쨌든 이런 분위기라는 게 보이면, 한 번 제가 부른 걸 들어봐요. 거기서, 이렇게 해 볼까 생각하면서 또 몇 번 부르고 난 뒤에는 '자, 제대로 녹음해 볼까?' 하는 기분이 들어요. 그 타이밍은 제 나름입니다만, 그런 경우는 A멜로디부터 순서대로 녹음해 갑니다. 곡에 따라서는 그 기세로 원 코러스를 다 녹음하기도 하지만요.」


──기본적으로는 곡의 흐름에 따라서 녹음 하는군요.

「네. 그 중에서는 1절의 A멜로디를 부르고 나서, 그대로 2절의 A멜로디를 부르는 분도 계신데요. 그래도, 저는 그건 싫어요. 제대로 순서대로 녹음하지 않으면 싫증나서요.(웃음) 감정도 이어지지 않고요.」




Interview #7

Tsuyoshi Domoto


──KinKi의 역사를 알고 있는 청취자라면 모두, 조금 웃게 되겠네요. 이 장난기가 오쿠다 타미오 씨다운 거죠. 그래도 KinKi와 오쿠다 타미오 씨의 조합은 꽤 획기적입니다.

「저도 설마 타미오 씨가 써주실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그래도, 레코드회사 스탭에게는, 이전 슬쩍 말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건 LA로 뮤직 비디오를 촬영하러 갔을 때, 일식점에서, 마침 타미오 씨와 함께 하게 되어서 인사드린 적이 있었어요. 그걸 추억하면서, 그 때 만난 것도 인연이다-라고 맘대로 생각했기 때문에(웃음) 만약 써주신다면, 오쿠다 타미오 씨라면 어떨까? 라고 제안했어요. 그랬더니 레코드 회사 스탭도 의외로 재밌겠네 라는 이야기가 되어서. 그렇다고 해도 타미오 씨도 바쁜 분이시기 때문에 만약 가능하면 부탁하는 것도 기쁘겠다고 했더니, 정말로 써주신 거예요.」


──KinKi와 오쿠다 타미오 씨의 이미지가 이어지기 때문에  『スピード』가 정말로 재밌는 화학반응을 일으킨 거군요.

「맞아요. 오쿠다 타미오 씨가 만든 세계관에 KinKi 만의 색이 더해졌구나 싶어요. 그러니까, 정말로 즐거운 녹음이 되었습니다.」


──처음 콜라보 했던 오쿠다 타미오 씨와 반대로, KinKi를 잘 알고 계시는 분이 타카미자와 토시히코 씨와 요시다 켄 씨. 이 두 사람의 작품도 정말 깊네요. 

「타카미자와 씨와 켄 씨는 자주 "생명" 이란 테마에 대해 이야기 하시네요. 이번에도 타카미자와 씨는  『命のキセキ』를 녹음한 뒤에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쯔요시와 자주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지? 거기서 영감을 얻어서  『命のキセキ』를 쓴 거야 라고 하셨어요. 이 악곡 중에서 "命のキセキを信じてイマを生きよう 생명의 기적을 믿어 지금을 살아가자"라는 가사는 굉장히 직설적이고, 저로서는 슬픈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중요하다란 단순하고 강한 노래입니다.이런 곡을 부르는 것도 KinKi에겐 위화감이 없다는 걸 포함해서, 또 새로운 일면이 나온 곡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Interview #8

Koichi Domoto


──KinKi의 악곡은 가사에 깊은 의미를 담은 것이 많은데요. 노래 부를 때의 감정도 중요하군요. 이번에는 2매조로 "LOVE side" 와 "LIFE side"로 나뉘어 집니다만, 특히 "LIFE side"에는 타카미자와 씨의 악곡을 시작으로, 메시지가 강한 악곡이 많네요. 

「그렇...네요(웃음) 송구스럽지만 아까 말했다시피 1년 이상 걸려서 녹음했기 때문에, 가사를 잊어버린 곡도 많아요(웃음)」


──어머! (웃음) 곧 라이브라고요! 18곡이나 있는데 어떡하실 거예요?

「기억해내지 않으면 위험하군요. (웃음) 현시점에서는, 타이틀을 들은 것만으로 무슨 곡이지!?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웃음) 그래도, 라이브는 리허설을 제대로 하니까 괜찮아요(웃음)」


──안심했습니다.(웃음) 참고로, 아까 "지금의 자신을 표현하는 데 최상인 노래방법" 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것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받아들이는 방법이 변하는 곡도 있나요?

「네. 예전 곡을 부를 때는, 당연히 그 시절과는 다른 감각이 나오기도 합니다. 노래 부르는 것은 생각을 더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에 따라서 가사를 받아들이는 방법이 변해가는 건 자연스럽다고 봐요. 예를 들면 『やめないで,PURE』라는 곡은 발매했을 당시는 소년에서 성인이 되어가는 나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때의 정말 순수함을 노래했는데요. 그래도, 누가봐도 어른이 된 지금의 나이가 되면, 다음에는 『やめないで,PURE』와는 반대로 두근거리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어요. 예전에는  그게 등신대였기 때문에 두근거리진 않았지만요. 그런 식으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변해가는 것도 음악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코이치 씨 자신이, 악곡에 대해서 요청하는 경우는 없나요? 가사나 편곡의 분위기를 조금 바꿔주세요 라든가.

「기본적으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말한다고 해도 코러스 편곡 정도려나. 예를 들어서, 좀 더 코러스를 더하지 않으면 단조가 된다고? 라고 상담하는 정도네요. 그 곡을 완성한 뒤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그 아이디어를 약간 내는 정도에 그칩니다.」




Interview #9

Tsuyoshi Domoto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느낀다. 정말로 멋진 작품입니다. 이런 악곡은, 역시 타카미자와 씨처럼 다양한 경험을 한 분이 아니고서는 쓸 수 없겠네요.

「맞아요. 그래서 저는, 꼭 THE ALFEE의 라이브에서도 불러주셨으면 해요. 3명이 부르는 걸 듣고 싶네요. 굉장히 박력있어서 멋진 거라고 생각하고, 또 KinKi와는 다른 『命のキセキ』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니까요.」


──좀 전에 「KinKi도 이런 곡을 부르는 것은 위화감이 없어졌다」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타카미자와 씨도 지금이야말로, 두 사람에게 이 곡을 써주신 걸지도 모르겠어요.

「사람은, 그러면서 성장하는 존재일지도 몰라요. 어린 시절부터 눈치 채고 있었지만, 역시 나이를 먹어가면서 아아! 라고 진짜 의미를 알아가는 게 많으니까요. 저는, 그다지 그런 기회가 많지 않은 예전부터 제대로 살아가고자 했지만요. 그래도 역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솔직히 이 나이가 되어도, 아직 자신의 일로 힘쓸 때니까요. 부모나 형제, 동료나 친구,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시간을 들여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에 쫓기는 동안에 시간이 흘러가고 말아요. 적어도 저희를 믿고 따라와주시는 팬분들에게만큼은 일을 발신하거나, 말을 전하거나, 뭔가를 만들어 갈 작정이에요. 그러니까, 이 『命のキセキ』의 녹음을 할 때에도,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나는 정말로 생명의 기적을 믿으며 살아가는 걸 봐 줘, 라는 기분으로 불렀어요. 게다가 이번에는 다른 곡을 부를 때도 그런 기분이 강했던 것 같아요.」


──그건 이번 작품이 "LOVE" 와 "LIFE"라는 테마가 두드러진 앨범이니까, 쯔요시 씨 자신도 상당히 "사랑"과 "생명"을 계속 노래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Interview #10

Koichi Domoto


──하야시다 켄지 씨의 『Cool Beauty』도 멋집니다.

「꽤 하야시다 씨적인 느낌입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에요. 마음이 움직이니까요. 이런 댄스튠(dance tune)도, 좀 더 KinKi에게 있어도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빠른 곡들도 많고, 다양하게 풍부하지 않습니까?

「역시 특이하게 악곡을 고르지 않고, 점점 녹음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잘 듣지 않는 장르의 곡도 있습니다(웃음). 그래도, 제가 선호하는 것만 한다면 KinKi의 세계가 넓혀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다지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것들을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도 약 2년 만이 되기 때문에, 분명 팬분들에게도 앨범이 나오기까지 길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만큼 기다린 보람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죠.」


──그런데, 이번 앨범은 "LOVE" 와 "LIFE"를 표현한 작품인데요. 코이치 씨 스스로 "사랑"과 "인생"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변화했습니까?

「인생관은 특별히 변한 것 같진 않네요. 상당히 저는 일관되게 살아가고 싶기 때문에. 스스로도 흔들리지 않는구나-하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코이치 씨는 절대 주변에 휩쓸려가지 않으시죠.

「그런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그러니까, 안이한 말도 하고 싶지 않고요.」




Interview #11

Koichi Domoto


──아, 그건 잘 알겠네요. 10대 때부터, 정말로 단어를 골라서 말하는 듯했으니까요. 그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싶은 건가요?

「네. 제가 한 말은 착실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예전부터 생각했어요. 게다가, 그 당시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자는 자세도 줄곧 그대로네요.. 솔직히, 무엇이 최선인지는 답이 없고, 때에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바뀌기 때문에요. 그 시점에서 가능한 최선을 모색하자. 저는 게속 이렇게 살아갈 작정이고, KinKi에 관해서도 그건 같아요.」


──그러면, "사랑" 은 어떨까요?

「한마디로 "사랑"을 말하는 것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만, 가족에 대해서도 일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예전보다 지금이 더 감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엔 그런 걸 생각할 여유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주변 분들의 사랑을 느끼면서, 그걸 제대로 일에 반영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런 의미로 저도 어른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웃음).」


──그게 성장했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이번 투어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은데요. 역시 『L album』을 발매하기도 했고, 수록곡이 중심이 되나요?

「현시점에서는 세세한 부분까지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히 말할 순 없네요. 게다가, 물론 『L album』 수록곡도 할 것이고, 그것만 부르면 관객분들 중에는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제가 다른 아티스트의 라이브에 가서, 신곡만 부르면 정말 부족하다고 느낄테고요. 아, 그 곡도 듣고 싶었는데-하는 분들도 계시니까 그런 라이브에 없어서는 안 될 곡들도 제대로 세트리스트에 넣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확실히. 그렇다면 이게 KinKi다! 하는 곡과 신곡을 균형있게 배치하겠군요.

「아마도(웃음). 그래도, 어떤 세트리스트가 되든 저는 아까 말했다시피 저는 연주자로서 최선을 다할 거니까, 관객분들 한 분 한 분이 즐길 수 있는 게 제일이네요.」




Interview #12

Tsuyoshi Domoto


──다만, 10대 시절과 지금은 "사랑"과 "인생"에 대한 사고방식이 달라지지 않았나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저는 10대 때부터 연예계에 있어서, KinKi Kids라는 그룹을 해왔어요. 그래도, 저희는 처음부터 쟈니즈 사무소 첫 듀오였고, 첫 관서출신 뿐인 그룹이어서 여러모로 독특했습니다. 그런만큼 고민도 독특해서, 다른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많았고, 그 결과 제 안에 모아두는 경향이 있었어요. 게다가 이만큼 오래 활동하면 많은 사람들이 저를 떠나가는 모습도 보게 돼요. 그래도 저는 남아있는 분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고, 여러 사정으로 헤어지게 된 사람들에게도 "고마워"라고 생각하면서 무대에 서네고 있네요. 그건 계속 변하지 않은 부분이에요.」


──그러면, 변한 부분은?

「크게 변한 것은, 온오프를 그다지 만들지 않게 된 것. 지금까지 저는, 굉장히 신경써서 거짓의 나를 만들어서 분위기를 띄웠어요. 그게 제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거짓말이 서툴어서(웃음). 그걸 반복하면 제가 지쳐서요. 그래서, 지금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저를 희생하지 않고 제가 즐거운 걸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방법으로 바뀌었어요. 그런 만큼 지금은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거의 변하지 않고, 저는 아티스트고 모두는 팬이라는 사고방식도 없어요. 서비스 하자고 생각해서 멋지게 보이는 것이나, 얼만큼 모두를 웃길까는 신경쓰지 않게 되었어요. 실은, 그걸 지속하며 사는 편이 더 이득이었나? 하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요. 제가 도착한 최종지점은, 둘레나 벽 사이에 흐르는 강처럼 저와 팬 사이를 가로막는 것을 전부 없애는 거였어요. 즉, 저는 단지 넓은 부지를 우왕좌왕 하고 있고(웃음). 주변 사람들에게는, '음악합니다', '연기합니다'처럼 이러니저러니 이야기할 뿐이죠. 지금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네요.」




Interview #13

Tsuyoshi Domoto


──그게 쯔요시 씨에게는 마음 편한 거네요.

「네. 그게 전 편해요. 게다가, 그 중에서 "사랑"을 고려하면 당연한 거죠. 하지만, 당연한 것만큼 소중한 것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자라나요. 역시 분리감이 있으면, 아무리 해도 온도가 없거나, 제대로 전해지지 않거든요. 하지만, 육지가 연결되어 있으면서 벽도 아무것도 없으면, 평범하게 '자'하고 사랑을 건네줄 수 있고, 때론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도 사랑을 줄 수도 받을 수도 있어요. 그게 좋다고 생각하면 저도 그렇게 하는 경향이 있네요. 분명 예전의 저는 사랑을 스스로 전하는 건 한계가 있으니까, 얻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을 거예요. 그래도 지금은, 팬 분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점점 생겼어요. 그러니까 아무리 애정을 쏟아도 지치지 않네요. 그렇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그렇게 해서 팬분들과 사랑을 직접 주고받는 최고의 방법이 라이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겨울 투어에 대해서, 아직 상세한 것은 정해지지 않았겠지만요. 역시  『L album』 이 발매 되었기 때문에 수록곡 중심의 세트리스트인가요?

「그렇네요. 다만, 앨범 전곡이 그 넒은 공간에서 했을 때 어울리는가 하면, 꽤나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네요. 그래서, 그 부분을 고려하면서 할 것 같아요. 거기에 제가 그리워하는 곡들도 부르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균형을 맞춰가면서 선곡하자는 이야기 중입니다.」


──무대 세트에 관해서는 어떻습니까?

「그 부분도 지금은 아무것도 말할 수 없지만, 비교적 단순한 형태가 될 것 같아요. 맨얼굴이랄까(웃음). 그래서 악곡의 장점을 올곧게 전할 수 있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고, 단순하게 만들어서 그 중에서 또 새로이 관객분들께 전해졌으면-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중입니다. 또한 일년에 한 번 있는 투어로 팬분들도 저희와의 교류를 기대하고 계시기 때문에, 첫 번째 곡부터 화려하게 가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는 중이에요. 어쨌든, 저희들답게 즐기는 것이 대전제이기 때문에, 와주시는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일본어 고자가 심심해서 해 본 번역이라 오역/의역 많습니다.

퍼갈 사람도 없겠지 (;∀;) 혹시 퍼가신다면 댓글 하나정돈 남겨주시떼...

L콘 팸플릿은 진짜 예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 사진은 내가 번역한 원문이 이런 거다! 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사진을 편집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