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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Talk



지금이기에 말하는 "20년"의 생각


KinKi Kids


2017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KinKi Kids. 이 긴 여정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변해 왔을까.

또 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오랫동안의 TV방송에 대한 생각도 이야기했다.



도모토 쯔요시


──2017년으로 KinKi Kids가 「硝子の少年」으로 CD데뷔 한 지 20주년. 곡에 대한 깊은 생각은 아직도 강하단다. 

그 곡은 부르면 부를수록 어려워. 매번 시작부분을 부를 때는 긴장하네요. 그런 곡을 첫 싱글로 저희에게 주신 (야마시타)타츠로 씨의 굉장한을 매년 점점 이해해 왔어요. 


──지금이야 아티스트로서 독자적인 존재감을 발하는 그들이지만, 데뷔 당시는 "더 아이돌"이라는 반짝반짝 빛나는 이미지가 그들의 최대의 적이었다고 회상한다.

주변이 그 이미지에 맞춰서 외면을 만들어 주시니까, 깨닫고 보니 내면이 텅 비었어요. 돌연 나라에서 나온 아이가 뭘 모르는 채로 TV에 엄청 나오는 거니까, 그건 그렇겠죠. 스스로 깨달았을 때는 불안밖에 없었어요. 주변이 이끌어 주는 게 편한 성격이라 다행이었지만…. 저는 이 일에 안맞는다고 지금도 생각해요.


──갈등을 품었던 시기를 지나, 지금의 활동자세가 형성되었다고.

이미지와 다른 걸 해서 불평을 듣거나, 그걸 숨기는 건 괴로운 걸요. 진짜 내가 없어져요. "그럼 나는 어디 있는 거야?"하고. 하지만, 내 인생은 한 번뿐이고. 게다가 "사랑은 구하는 게 아니라 주는 것이다"라며 살아 왔으니까. 내 인생은 주고 받으며 솔직하게 살고 싶어서, 20대 후반부터 그 감각을 굉장히 높여 갔어요. 그래서 지금에 이르렀죠.


──데뷔 당시는 아직 "아이돌은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불문율이 세간에 강했던 시대. KinKi Kids 두 사람은 그걸 쳐부수어 온 세대처럼 보인다.

그런가요? 저는 제 인생을 살고 싶었을 뿐인데요. 그건 지금도 계속 생각하고 있고, 계속 변하지 않아요.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도, 딱히 제가 강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않으면 못 살 것 같아서. 지금은 "나는 이래!"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그건 혼자 표현할 때도, 코이치와 함께 있을 때도 변하지 않네요. 역시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안돼요. 누구든지. 사람의 생각이란, 사람 수만큼 여러가지가 있잖아요. 제가 지금 생각하는 걸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더 말하면 흥미가 없는 사람도 있을 테고요. 남에게 맞춰 삶을 사는 건 아깝다고 봐요.


──그런 그의 감각을 재밌게 여겨준 동료도 자연스레 모였다.. 그의 작품은 그런 사람들과의 연결에서 태어난 것이 많다.

동료는 엄청 많네요. 상담도 엄청 하고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생각이 하나 있고, 그걸 시로 하거나 코멘트로 할 뿐. 그런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과 자연스레 친구가 되는 거죠. 그래서, 친구나 동료와 이렇다저렇다 이야기하는 게 제 표현의 근원이 되었으려나요. 동료와 말한 아무것도 아닌 말을 "재밌네"라고 생각해서 노래를 쓰는 일도 있고…. 하지만, 여자들이 보면 쓸데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거예요. "뭘 아까부터 똑같은 말을 계속 하는 거야!"하고. "누구랑 누가 사귄다" 같은 걸즈토크를 남자에게 들려는 것과 같은 느낌 아닐까요(웃음). 


──『LOVE LOVE 아이시떼루』의 요시다 타쿠로, 『도모토쿄다이』 『신도모토쿄다이』의 THE ALFEE의 타카미자와 토시히코와의 만남 등, KinKi Kids의 역사 중에는 TV방송에 출연한 만남도 많았다.

TV를 통해 여러 사람과 만났네요. 정말 크고 소중한 인연을 만난 건 TV의 힘이라고 느껴요. 앞으로도 그런 만남이 있다면 즐겁겠지만…. 그만큼 바라는 건 아니에요. 이제 됐나하고(웃음). 좋은 느낌으로 그런 만남이 있으면 좋겠다 정도.


──KinKi Kids 둘이 출연한 『인간실격』을 시작으로 드라마 출연도 인상에 깊은 연기를 남겨온 그. 『긴다이치 소년의 사건부』 『청의 시대』 나 『텐마상이 간다』 등 후쿠다 유이치 감독과 함께 한 기이한 코미디 등, 대표작을 셀 수 없다.

『청의 시대』는 주제가도 불러서, 그걸 들으면 촬영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to Heart~사랑하며 죽고 싶어~』에서는 복싱을 한 게 기억나네요. THE 후쿠(후쿠다 유이치)는…저보다 완전"업계"에 맞는 사람이에요(웃음). 


──독자적인 자세로, 그 "업계"에 맞서왔다. 그런 20년에 걸친 활동을 지지해 준 팬의 존재는?

항상 "고마워"라고 생각해요. 큰 존재. 새삼 팬분들을 어떻게 생각하냐기 보다도, 항상 생각하는 느낌이네요. 저는 "서로 바라는 관계"가 싫어서요. "서로 주는 관계"를 원해요. "바라니 뭘 한다"는 걸 "그게 네 일이잖아"라고 한다면, "누가 정했는데?"라고 생각해요. 제 인생이니까, 제 표현이 있고 제 엔터테인먼트가 있고, 그 받아들이는 방식, 사고방식, 몰두하는 방식은 제 마음이죠. 그러니까 팬분들도 그렇게 "제 인생에서 만난 내 사람"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 싶어서. 라이브에서도 "저에게 의존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한 적도 있지만, 일부러 잠복해서 기다리거나, 그 사람을 위해 용의주도하게 준비하거나, 미행하는 듯한 사귐은 필요하지 않다고 봐요. 인생에서 만난 그 인연에 감사할 뿐. 이왕 그 인연이 있다면 서로 주는 관계로 플러스가 되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제 존재가 싸움의 원인이 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오랫동안 사귀는 관계로서는 그게 최고일 거예요.



도모토 코이치


──17년 7월으로 KinKi Kids로서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도모토 코이치. "데뷔부터 20년을 되돌아 봐 주세요"라고 던지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띄웠다.

음~뭐지. CD 내고 20년이라는 것뿐, 연예계 활동으로서는 약 25년 정도 지났는데요. 20년간을 되돌아 보라고 여러모로 듣지만 솔직히 20년이라는 매듭으로 내 인생을 생각하는 건 어렵죠. 뭐, 데뷔 전부터 뭡게도 요코하마 아레나나 무도관에서 콘서트를 했고, 버라이어티도 레귤러가 잔뜩 있었고요. 지금 생각하면 단지 꼬맹이었던 저를 주변 어른들은 계속 지지해 주었네요. 그거야말로 『LOVE LOVE 아이시떼루』 시절 요시다 타쿠로 씨, 『도모토쿄다이』의 타카미자와(토시히코) 씨를 시작으로, 다른 버라이터티 방송의 공연자, 스탭도 그렇지만 아이였던 저와 시선을 맞춰서 지지해 주셨어요.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조금 주제를 벗어나지만, 그 후 21살에 무대 『SHOCK』를 하게 되었어요. 그 때 공연한 히가시야마(노리유키) 씨는 33살이었는데요. 정말 어른으로 보였고, 위대하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의 제 나이는 당시의 히가시야마 씨의 나이를 뛰어 넘었지만, 저는 당시의 히가시야마 씨처럼 되었냐고 하면, 되지 않은 것 같네요. 단지 히가시야마 씨를 시작으로, 『SHOCK』에서는 많은 걸 배웠어요. 스스로는 일을 대하는 자세라든가 인격 등을 『SHOCK』로 배운 것이 상당히 많아요.


──그렇다곤 해도, 도모토 코이치를 성장하게 한 존재로서 TV를 빼놓을 수 없다. 10대는 잘 시간도 없이 TV에서 활약했다.

데뷔 당시는 레귤러가 6, 7개 있었고, 게다가 드라마도 했어요. 무서운 날들을 보냈어(웃음). 매일 눈이 핑핑 돌았어요. 당시는 저도 여렸고, 지금 생각하면 "좀 더 방송을 소중히 하면 좋았을 걸"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단지 너무 많았으니까요. 단지 하나 말할 수 있는 건, 몸상태가 안좋다든가 제 무례함으로 일을 쉰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건 제가 부과한 규칙. 어리지만 주변에는 많은 분들이 일해 주신다는 건 느꼈으니까. 그래서 여간해선 쉴 수 없어요. 『깅로괴기파일』이나 『우리들의 용기 미만도시』를 했을 때의 스케줄은 지금이니까 말하지만 정말 지독했어(웃음). 아침 7시에 시작해서 다음 날 아침 4, 5시에 끝나서 또 7시에 집합이라든가. 일단 집에 돌아가서 샤워하고 대본을 외우고, 또 바로 집을 나오는 생활을 했으니까요. 『깅로』는 대사가 길어서 외우는 것도 힘들었고. 이 시기는 힘들었네~. 지금은 정오네는 스튜디오 전원이 꺼지고, 그런 스케줄은 거의 없네요. 그러고 보니 버라이어티 방송 『피카이치』도 추억이 깊네. 여러 자격을 땄어. 지금도 기간 갱신하는 자격도 있는가 하면, 실격한 자격도 있어. 그 기획은 애초에 내가 이야기 꺼낸 기획이라서 도중에 그만둘 수가 없었네. A급 라이센스의 자격을 따고 싶어서 그걸 따는 게 목적이었어. 정말 멀리 돌아 A급 라이센스를 취득했지만(웃음). 다만 솔직히, 그렇게까지 힘든 기획이 될 줄은 몰랐어. 방송의 놀이로 자격을 따러 갔는데 당일, 시험회장에 갔더니 생활을 위해 진지하게 시험을 치러 온 사람도 있는 거야. 그래서 우리가 놀이로 하면 상당히 실례니까. 진짜로 주변에 실례가 되지 않게 했어요.


──드라마, 버라이어티 방송에 계속 나온 코이치의 10대. 사적으로 놀 시간은 전혀 없었던 모양이다.

10대는 물론 20대 전반까지는 일밖에 없었어. 이상하게 "우와~놀고 싶다"라고도 전혀 생각하지 않았네. 여자와 밥을 먹으러 가는 것도 전혀 없었어. 당시에는 그게 당연한 줄 알았으니까. 쟈니 씨에게 교육받은 건, "사람이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도 일해라". 어이! 계속 일하잖아(웃음)라고 느꼈지만. 20대 후반이 되어서, 스케줄도 조정하기 쉬워지고, 방송 스탭이나 공연자와 식사하러 갈 기회도 점차 늘었네. 마시러 가거나, 식사하러 가면 좋은 의미로 방송에 반영되는 것도 알았어. 20대 후반이 되어 어른의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되었고. 회의실에서 머리가 굳은 상태로 이야기해도 서로 진심이 나오지 않고. 그래서 식사하러 가서, 편안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면 좋은 아이디어도 나오기 쉽지. 솔직히, 예전엔 그런 시간조차 없었으니까. 식사하러 가느니 "돌아가서 자야지"라는 느낌이었지. 그래서인지 최근, TV 프로듀서나 디렉터와 식사하러 가면 "코이치 군 부탁해도 싫다고 하지 않을까 싶어서"라고 듣곤 해. 전혀 그렇지 않은데(웃음). 나 기본, 부탁받은 일을 싫다고 하지 않아요. 뭔가 기획이 있으면 부디 잘 부탁합니다!(웃음).


──도모토 코이치도, KinKi Kids도 머뭇거리는 스탭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은 본인은 스탭에게 새로운 도전을 항상 기다리고 있다. 

저도 그렇고, KinKi Kids로서도 저희는 저희의 세계가 이미 있어요. 단지 그러면 머리가 굳고 마니까 여러 도전을 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薔薇と太陽」 「道は手ずから夢の花」라는 두 장의 싱글도 꽤나 도전적인 곡인데요. 이런 문이 KinKi Kids에도 있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어요. 데뷔부터 생각해서 20년에 이런 문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도 여러 새로운 문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TV방송으로 말하자면, 앞으로 『도모토쿄다이』 같은 방송도 하나 더 하고 싶네요. 뭐, 일 년에 한 번은 『도모토쿄다이』를 할 수 있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더 하고 싶어. 역시 KinKi Kids는 계속 음악의 냄새를 풍기는 그룹으로 있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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