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손으로 완성한, 15년 동안의 진화의 증명

“15주년 기념”이라고 내건 2015년의 ‘Endless SHOCK’가 제국극장에서 개막했다.

공연마다 조금씩 진화하여, 계속해서 진화해온 이 뮤지컬.

올해도 새로운 쟈니즈 주니어 멤버가 캐스트에 추가되고, 신곡과 새로운 구성의 장면이 등장하는 등, 진화하는 모습이 확실하게 눈에 보인다.

그리고 무대 중앙에는, 15년 동안 변함없이 ‘SHOCK’를 선두에 서서 이끌어온 코이치의 모습이, 오늘도 그곳에 있었다.

진화의 증명을 자신의 손으로 완성하기 위해서.








2월 3일, 2015년의 ‘Endless SHOCK’ 제국극장에서의 첫 공연을 앞두고 공연무대리허설이 있었다. 15주년 기념. 이라고 내건 올해의 ‘SHOCK’는 출연자의 면면도 지난해와는 약간 다른 점이 있다. 우선, 오너 역에는 2013년에도 같은 역할로 출연했던 마에다 비바리가 다시 돌아와 압권의 존재감으로 컴퍼니를 지탱하며 지켜보고 있다.  리카 역에는 새롭게 ‘시스터 액터’ 등의 무대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 뮤지컬의 신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라프루아 미야자와 엠마가 발탁되었다. 또한 포유에서는 후쿠다 유타, 코시오카 유키 2명, 쟈니즈 주니어 키시 유타가 지난 회부터 이어서 출연. 게다가 주니어에서는 노자와 유키, 모로호시 쇼키, 키시 타카요시 세 명이 새롭게 참가했다. 그리고 코이치의 라이벌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적년 제국극장 공연 이후 다시 참가한 야라 토모유키이다.

큰계단에 코이치의 실루엣이 떠오르는, 평소처럼 화려한 오프닝부터 쇼는 단숨에 속도를 높여 힘 있게 관객을 흡인. 센터에서 적대적인 아우라를 뿜어내는 좌장 코이치, 그리고 그를 신뢰하는 컴퍼니가 울리는 스텝에서 15년 동안 갈고 닦아온 기술과 인연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마에다의 아름답게 선 자태와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독백은, 설득력 있게 본고장 브로드웨이의 향기와 떠들썩함을 가져온다. 미야자와의 안정된 미성, 감정이 담긴 표정이 가련하고 신선하다. 눈길을 끈 것은 후쿠다, 코시오카 두 사람이 역할을 맡으면서도 각각의 개성을 적극적으로 전면에 내세워 표현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호 인터뷰에서 코이치가 “그들 자신이 제안을 하고, 제대로 자신의 역할을 파악하고 생각하고자 하는 자세가 보인다”고 했던 것처럼, 작년까지와는 미묘하게 변화한 캐릭터를 자기 나름대로 세세하게 이해하여 형태로 표현하여 제시. 그 성장이 믿음직스럽다. 또한 키시 유타도, 주어진 솔로 파트에서 자신의 매력을 확실하게 어필하는 실력을 갖추어 돌아왔다. 새로 합류한 노자와, 모로호시, 키시 타카요시는, 노래와 댄스에 집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좋은 인상으로 남았다.

이번에 “SHOCK”의 커다란 진화에는 신곡의 등장이 있다. 1막, 코이치의 컴퍼니가 온 브로드웨이에 처음으로 진출하여 쇼의 막을 올리는 부분에서 볼 수 있는 “Dancing On Broadway”. 컴퍼니의 희망에 찬 생각을, 일본어 가사도 포함된 곡으로 새롭게 표현. 게다가 강렬하게 눈길을 끌었던 것은, 쇼에 대한 자세에 관해 코이치와 야라가 충돌하는 부분이다. 야라의 멱살을 잡고 “멈춰서버리면 끝이다”라고 말하는 코이치. 두 사람의 마음이 상반되는, 중요한 감정 교환을 신곡 “Missing Heart”에 더해, 짧고도 격정적인 보컬로 응수하여, 한층 더 박력있게 표현했다. 이 임팩트를 서두로 코이치와 야라의,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난투 장면으로 흘러간다. 코이치와 견주기에 모자람이 없는 야라의 탁월한 기술과 표현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쟈파네스크”부터 속도를 높여 충격적인 엔딩까지,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에너지야말로 “SHOCK”의 진면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5년째에 더욱이 진화를 멈추지 않는 ‘SHOCK”, 그 힘을 코이치 자신의 손으로 증명하기 위한 새로운 시즌이 , 드디어 막이 올랐다.


코이치 그녀석들도 리허설 시작할 때쯤 와줘서, 그들이 연기했던 장면을 이번에 하는 사람에게 가르쳐주고 해줘서. “SHOCK”의 컴퍼니라는 것은 그런 걸 할 수 있는 점이 멋지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미야자와 컴퍼니 의 유대감을 처음부터 느껴서, 그 속에 들어가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따뜻하게 받아들여 주셨어요. 처음 뵙는 자리였지만 시스템이 확실하게 자리잡혀있고 거기에 편승하면 되었기 때문에 좌장을 따라만 가면 된다는 느낌이었어요.

코이치 처음으로 함께 공연하는 거죠.

미야자와 정말 완벽한 분이셔서. 다만 그 완벽함 뒤에는 분명 땀이나 눈물 등 여러 가지 것들이 있겠지만, 그런 것들을 일절 보이지 안하요. 상냥하게 대해주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리카 역과 겹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등을 쫓아간다는 점이.


기자가 “멋있어요!”고 목소리를 높이자, 코이치는 엠마에게 “더 말해~”라고 부끄러움을 감추는 한 마디. 폭소에 이어 야라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야라 저도 1년 만에 돌아왔는데요, 코이치 군의 도M한 모습이 더 추가되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난투도, 그렇게나 힘든 장면인데도 한층 더 “이렇게 하자”고 제안하셔서… 코이치 군 위에 올라타는 장면, 그거, 원래는 예정에 없던 거예요.

코이치 예정에 없던 거였지. 그거, 재팬 액션 엔터프라이즈 분이 연습하고 있었어요. 그걸 보고 , 괜찮네, 야랏치!라고 (웃음)

야라 하하하!  말려들었어요.

코이치 근데 그거 우치가 못 해서 (일동 웃음)

야라 그 부분은 꼭 좀 해줬으면 좋겠다~ (웃음)

코이치 야랏치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야라 가장 힘든 부분이라서, 그런 걸 추가하는 거예요 (쓴쑻). 그래도 그렇기 때문에 저도 불타올라요.

마에다 아니~ 그런데 이번에도 느낀 것이지만, 15년이나 같은 작품을, 노력해서 하나씩 바꾸어나가며 하고 있는 코이치 씨에게 항복이에요. 정말 머리가 숙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관객분들이 보러 와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 주시면 좋겠어요. 20년이든 25년이든!


곧바로 “나이도 드는데요….”라고 기자가 묻자, 코이치도 쓴웃음을 짓는다.


코이치 그렇죠~. 역시 21살 때와 비교해 보면, 회복력은 점점 없어져가고요. 야랏치도 나랑 같지?

야라 저요, 적년보다도 더 건강해요. 


“에!!!”하는 주위의 술렁임과 동시에, 코이치에게서도 “오옷!”하고 놀란 목소리가 나왔다.


야라 오늘도 해보고 나서 생각한 건데요, 저 기력 붙었구나~하고 좀 느꼈어요.

코이치 근데, 그건 저도 똑같아요. 21살 때보다 몸은 훨씬 잘 움직이는데요, 단지 회복력이 줄기 시작했어! (일동 폭소)

야라 과연~!


회복시키기 위해서 어떤 것을 하고 계세요?


코이치 그건, 별의별 걸 하고 있죠. 산소 캡슐 같은 것도 포함해서, 그리고 보충제를 시험삼아 먹어보거나. 여러 가지 하고 있죠?

야라 그건 그렇네요.


이 부분에서 기자가 “살 빠지지 않았어요? 식사 하고 계세요?”라고 약속!?한 듯 체중 이야기로 넘어가니…


코이치 그 이야기 좋아해요~ (웃음). 제대로 먹고 있어요! 몸무게는 지금은 안 재어봐서 몰라요. 54kg? 아, 좀 더 나갈지도. 그럼 엠마쨩한테도 체중 물어볼까요?


코이치의 막무가내에 “그러지 마세요~!!”라며 초조해 하는 미야자와. 그 귀여운 대화에 폭소가 일었다. 이어진 질문은 “쟈니상의 평가는?”


코이치 쟈니상, 여전히 리허설 현장에 엄청난 양의 밥을 가져와 주셨어요 (웃음). 리허설 중에 심각한 장면을 하고 있는데 “정말~, 빨리 먹어버려~!”라고…

야라 항상 그러시죠 (웃음).


여기에서, 주간지에서 화제가 된 기사를 인용해 “그럼 코이치 씨도 마음에 들어한다는 얘기네요.”라는 기자의 발언에, 코이치가 웃는 얼굴로 대답을 했다.


코이치 그 얘기 말이죠? “쯔요시 군 쪽을 맘에 들어한다” 뭐 이런 얘기가 잡지에 실렸었죠 (웃음). 어디서 그런 소문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쟈니상이라는 분은 정말 애정으로 넘치는 분이셔서. 저번에도 쟈니상에게서 전화가 와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세 시간 정도 얘기했더라고요. 연인인가 싶었다고요! (일동 웃음) 쟈니즈 패밀리라는 말, 그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쟈니상에게 애정을 돌려드리기 위해서도 “SHOCK”를 성공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느끼고 있어요. 리허설 현장에서 보시고는 쟈니상, ‘쓸데 없는 게 없네!”라고.

야라 (코이치를 흉내내며) 하하하하!

코이치 이거 최고의 칭찬이거든! 쟈니상도 나이가 드신 걸까~ (일동 웃음)


 또 한번 기자가 “나이 먹었다고 하니, 예전에 흰 수염이.. 그런 얘기가”라는 나이를 먹었다는 이야기로 돌아가서.


코이치 네, 있어요! 있잖아?

후쿠다 …아니오, 흰머리 같은 거 없어요. 눈썹에는 흰털 있지만요.

코이치 있잖아! 반드시 있어!


여기서 “다른 부분은?” 하고 생각지 못하게 파고들자, 잠시 멈칫한 코이치. “다른 데라니…, 뭘 기대하는 거예요? (웃음) 마츠, 어떻게 좀 해봐!”/ 취재진에 섞여 뒤쪽에서 계속 보고 있던 마츠자키에세 갑자기 이야기를 넘겼지만, 마츠자키가 앞으로 나와 무언가 말하려한 순간, “아, 하지 말자 하지 마.”하고 차단. 변함없는 모습에 기자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일었다.


코이치 그런데, 아까 야랏치도 말했는데요, 어쨌든 “SHOCK”라는 작품을 좋게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내용이 힘들어지고 말아요. 저도 그것에 지지 않도록… 스토리 속의 코이치에게 져버리면 말이 안 되기 때문에, 그 때문에도 열심히 하면, 스스로도 여러 가지 의미로 단련됩니다. 그래서 흰머리가 있는 건가! 이 제국 극장 센터에서 빛나겠습니다.


그러자 마에다 비바리가 “이제 흰머리 얘기는 저에게 맡겨 주세요”라고 훌륭하게 서포트 발언을 해서 회견은 웃음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코이치가 “비바리 씨는 정말 보고 배워야 해요. 서있는 것만으로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공부가 됩니다.”라고 말하고, 기자로부터 “어떤 남성 출연자보다도 다리가 기시죠~”라고 너무 솔직한!? 감탄의 목소리가 날아와서…


코이치 정말로…라니, 그럼 우리 다리가 짧다는 말이잖아! (일동 폭소)


웃은 후에는, 궤도를 수정해 신곡 이야기로.


코이치 “SHOCK”라는 작품은, 대사가 노래로 되어 있다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내뱉는 듯한 노래가 많은데요, 이번에 새롭게 야랏치와 대본 연습을 노래로 표현하는 장면을 해보고 있습니다. 관객분들께서 어떻게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전력을 다하려 합니다.

야라:“SHOCK”에서 말을 노래에 실어서 주고받는 건 처음이에요. 그래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정말 좋은 챌린지라고 생각합니다. 하게 해주셔서 영광이에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15주년에 관한 생각을 코이치가 회견을 마무리했다.


코이치 지금 정말 기쁘게도, 매해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제국극장에서 매년, 2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공연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 “코이치의 극장”같은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요, 그런, 당치도 않아요! 저희들은 정말 공연하게 해주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 제국극장에 오면, 아직까지도 위축되는 기분이에요. 그 마음만은 항상 변함없이, 공연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또 2월, 3월 동안 제국 극장에서 “SHOCK”가 시작됩니다. 기쁘게도 이번에도 티켓이 당일매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평소보다도 더 좋은 작품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국극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2/3 제국극장 공연 첫날 회견 리포트】


 첫 공연 진전의 공개무대 리허설 종료 후에는, 스테이지 위에서 기자회견이 있었다. 도모토 코이치, 마에다 히바리, 라플루어 미야자와 엠마, 야라 토모유키가 나란히 서서,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이제 시작하려고 할 때, 꽃다발을 든 붉은 도깨비 두 명이 난입!? 세츠분이라서 붉은 도깨비 가면을 쓰고 등장한 후쿠다 유타, 코시오카 유키가 코이치에게 첫날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증정했다. 코이치는 웃으며 받아들면서, 옆으로가 줄에 서는 후쿠다, 코시오카에게 “그럼, 가면은 쓴 채로~”라며 한 마디. 웃음소리가 퍼지는 가운데, 회견이 시작되었다.


코이치 작년 하카타 공연이 막 끝난 참이기 때눈에, 시간 정말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분 좋은 긴장감, 좋은 기세인 채로 연습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5주년이긴 하지만, 스스로는 15년이나 했다는 느낌은 없는데요, 관객분들과 스탭분들, 지탱할 수 있게 도와주셨던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스테이지에 서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이를 먹었다는 실감은? 이라는 질문에  “물론입니다. 그것도 그럴게 제일 처음은 21살이었으니까요! 지금 36살이라서. 양띠예요. “라고 말하는 코이치. 양의 해이니, 콩을  뿌릴까? (일본에서는 해당연도의 간지에 해당하는 남자가 입춘 전날 밤에 콩을 뿌리는 일을 맡아서 함.)


코시오카 제국극장은 콩 뿌리면 안 돼요.

코이치 아니, 금지는 아니지만, 흩어져버리면 나중에 힘드니까. 청소할 게 여러 가지 있으니까.


 잔잔한 웃음이 퍼지고 난 후, 작년의 “SHOCK”에서 다시 여러 부분에서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헤 질문이 있었다.


코이치 여러 가지로, 조금 바꾸어 보자고 생각한 부분을 바꾸었는데요, 다만 야랏치도, 이 두 사람(후쿠다, 코시오카)도, 아오먀마 극장에서 플레이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좀처럼 리허설에 전원이 모이질 못했어요. 그런 가운데 모두 집중해주었습니다. 히바리 씨는 이번이 두 번째 출연이신데요…

마에다 감사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작품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도 행복합니다.

코이치 비바리 씨는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없이 정말 자연스럽게 리허설에 들어와주셨는데요, 단지 엠마짱은 처음이니까, 모두가 좀처럼 다 모이질 못하니까 두근두근하지 않았을까요.

미야자와 에어로 꽤 오랫 동안 했기 때문에 (웃음)

코이치 에어로말이지 (웃음). 제대로 전원이 모이기 시작한 게 플레이존이 끝나고 나서라서요.

야라 제대로 다 모여서, 이틀 뒤에 이미 통했습니다.

코이치 이번에 포유가 음, 포가 아니지만, 두 명이 더 필요하지만.

라고, 코이치가 가리킨 취재진 뒤쪽에는 포유의 마츠자키, 타츠미 두 사람의 모습이. 무려 리포터로서 제국극장에 “SHOCK” 첫날을 취재하러 와 있었다.



출처: 더쿠넷(http://theqoo.net/62968465)


번역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너무 길어서 내가 했으면 아마 하루종일 걸렸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