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무대 『Endless SHOCK』가 15주년!

도모토 코이치

한순간에 태어나는 것


도모토 코이치가 주연을 맡은 인기 무대 『Endless SHOCK』가,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다.

연기는 물론, 제작의 중심에 있는 코이치는, 15년 간 어떻게 "SHOCK"를 만들어 왔던 걸까, 그의 마음속 "한순간의 반짝임"이란!?














Special Interview


「머릿속에서 떠오른 생각은 1초도 안 될 정도의 짧은 장면으로.

그게 응축된 상태예요. 저는, 그걸 구현화해 갑니다」


"SHOCK" 드디어 15주년 

지금까지의 발걸음을 돌이켜 본다!


──지금(1월 중순) 시점에서는, 2015년 "SHOCK"의 연습에 들어가셨겠네요.

그렇습니다.


──작년 제작발표회에서, 곡의 변경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일단 그럴 예정입니다만……. 다만 이건 항상 말하고 있는 것이지만, 무엇이든 알기 쉽게끔 바꾸면 좋겠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변경 포인트는?

변경한다고 해도, 지금은 아직 완성하지 않아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상태네요(웃음).


──요 몇 년간은 후쿠오카와 오사카에서 공연이 시작되거나, DVD를 내거나.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변경점은 캐스트가 변한 것에도 영향을 끼쳤나요?

그건 뭐 일단…….각자 맡은 역할이 있으니까, 저로서는 생각하는 중축이 변해 가는 부분도 있네요.


──대본을 만들 때 코이치 씨가 변경점을 전해서 고치는 건가요?

전달해서 고치는 것보다, 함께 하네요. 스탭에게 PC 엑셀에 들어있던 대본을 "열어 봐"라고 말해요(웃음). 그걸 보면서 함께 고칩니다.


──예전의 대본을 재검토 하는 건요?

그다지 없네요. 애초에 대본을 갖고 가는 타입도 아니고요.


──그래도, 같은 무대를 10년 이상 이어온 비결은 어딘가 있으시죠?

작품자체에도, 제 자신에 대해서도 보다 좋게 하려는 의식이 아닐까요? 그 해 그 해가 아니라, 매 공연을 의식하면서 하고 있어요.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매 회 싸워 나간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계속하면서 그 두려움이 줄어드나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항상 힘든 내용이라서, 익숙해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정신력이 강해졌다는 걸 실감하십니까?

물론 그건 있지만, 작품 자체가 제대로 방향성을 가지고 어느 정도까지 성장하면 당연 스탭으로서도 출연자로서도 전원이 자연스럽게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겨요. 예전보다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 살 때부터 작품 자체의 성장, 충실을 느끼게 되셨나요? 코이치 씨가 보람을 느꼈던 것은?

모르겠어요. 『Endless SHOCK』(05년)를 할 때는 스토리를 변경하는 게 가장 큰 계기가 됐다고 봐요. 당시에는, 저 머릿속에 있는 것을 주변 스탭에게 이해시키는 게 꽤나 힘든 작업이었기에…….


──그건, 자기가 생각하는 걸 좀처럼 알아주지 못했다든가?

……뭐랄까요. 당연한 듯이 주변도 짐작을 하게 됐으니까요. 처음에는, "이런 것이려나" "저런 것이려나" 라고 떠보면서 "그게 아냐" 할 때도 물론 있었고요.


──코이치 씨의 머릿속에 그렸던 이미지는, 영상이었나요?

영상이든 이야기든, 먼저 말로 전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 이야기는 무얼 말하고자 하는 걸까? 하는 것도 거기서부터 시작이고……. 방금 전에도 말했다시피, 몇 년이 지나고, 작품자체의 명확한 방향성이 보이기 시작하면 주변에서도 무얼 하고싶은지 이해해줘요. 그러면 저도 여유가 생기고요. 스탭에게도 밑고 맡길 수 있을 정도가 되는데요……. 신뢰하고 맡긴다는 건, 신뢰를 얻는 행위이기도 하니까요. 그런 게 잘, 멋대로 돌기 시작했어요, 


──"Endless~"로 바뀐 게 05년. 거기서부터 전하고자 하는 것도 변하셨나요?

근본적으로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최종적으로 무엇을 관객분들께 전할까. 그 근본에 있는 부분도 변하지 않았어요.


──그러면, 캐릭터나 보여지는 방법은 변하거나 했습니까?

처음, "Endless~"를 만들었을 때는, 무대에 서면 정신론 같은 걸 일으켜서, 완전한 슈퍼맨을 그린다는 느낌. 거기에 반발하는 악역을 그리는 알기 쉬운 작업부터 시작했어요. 05년의 코이치는, 지금의 제가 연기하고 있는 인물보다 훨씬 슈퍼맨이었어요. 그게 저도 나이를 먹으면서 캐릭터건 뭐건, 이야기 속의 인간관계건 간에 해마다 바뀌었어요. 저도 나이를 먹으면서 절대적인 인물은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그리는 편이 재밌겠다 싶어서. 그러다보니 1막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라이벌 탓만은 아니라는 방향성이 필요해졌죠. 라고 할가요. 그런 식으로 그리고 싶었어요. 덕분에 인간관계가 꽤나 입체적이 되었으니까요.



모든 것은 코이치의 번뜩임으로부터 

"SHOCK"의 제작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마이클 잭슨의 안무도 담당했던 트래비스 페인이 3곡 안무를 담당한 것도 큰 변경점인데요. 안무를 바꿀 때 지원은 어떤 식으로?

그건 뭐, 도면에 그리기도 하고……. 트래비스는 꽤나 세세하게 듣는 타입이에요. 몇 명이 나온다, 얼마동안 한다. 어떤 세트인가, 등. 그래서 예를 들면 "처음은 빨간 막이 있고 그게 날아가면, 그 후에 외국인 댄서 두 명이 몇 소절을 춤춰" 라든가, 전부 세세하게……. 그걸 영어로 해서 보내요. 다시 거슬러 올라가면, 처음에는 음악제작부터 시작됩니다. 먼저,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작은, 제 머릿속의 생각이지만요.


──그 생각은 어떨 때 떠오르나요? 평범히 다른 일을 할 때 무언가 생각난다든가?

이걸 말하면 꽤나 매니악하네, 모순투성이인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지만……. (힘을 주면서)전~~~~~~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지?" "어떡하지?" 할 때도 안 떠올라요. 그러니까, 무언가를 제작해야만 할 때, 막연히 속으로 이렇게 저렇게 해야만 한다는 걸 머릿속 어딘가에 몰아 넣어요. 하지만 절대로 의식하면 안돼요. 그럴 때 떠오르는 건 절대로 좋은 것이네요.


──무의식중에 의식해서, 돌연 벼락이 치는 것처럼요?

그런 건 정말 신기해요. 예를 들어서, 15분짜리 장면이라고 해도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건 1초 정도의 순간이라서요. 그게 응축되어 있는 상태. 저는, 그걸 구현화해 가요. 거기엔 어떤 음악이 흐르고 있을까라든가, 어떤 세계관이 펼쳐져 있을까하는 순서를 지어 갑니다.


──장면이란 건 역시 영상인가요?

응.


──트래비스가 안무를 맡은 『Dead or Alive』 『Higher』 『MUGEN(夢幻)』의 처음 번뜩임은?

뭐였더라…….음~"무겐"은, 북이 있고 춤추는 느낌이었다고 생각해요.


──나온 걸 OK하는 기준은?

트래비스가 안무를 만들 때, 그는 제가 상상한 것보다 100배 정도 좋은 걸로 답해주니까요. 그건, 모두 그래요. 북을, (이시카와)나오키 씨가 쳐주셨을 때도, 나오키 씨에게 "북의 악보를 그려주세요. 이건 이런 장면으로, 저와 라이벌 역 두명이서 춤추고, 그 후에 높은 곳에서 북을 치고 있는 이미지. 그 전에 연기에 이어서, 2명이 2명의 혼이 마주하는 듯이 춤추는 장면"이라는 걸 전하고, 나오키 씨가 북치는 부분을 만들어 주셨어요. 저는 북에 대해선 비전문가라서, 무심코 머릿속에서 이런 식으로 울리는 것과, 그 장면의 목적을 전했는데요. 거기서부터 악보를 써주셨는데 나오키 씨도 상상했던 것보다 100배를 넘은 것을 만들어 주셨어요.


──그렇다고는 해도, 그것도 0부터시작되는 게 아니라 전부 코이치 씨의 생각이 씨앗이 된 거죠.

뭐, 그게 없으면 아무것도 태어나지 않으니까요.


──장면이 많이 떠오르는 때는?

그리 단순한 게 아니에요(웃음).


──떠오를 때는, 녹음을 하거나 하나요?

그건 이상하게도 잊지 않아요. 음악도 그럴 때가 가끔 있지만, 음악은 잊을 때가 많아요(웃음). 음악은, 볼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으니까요. 장면은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비춰지는 것이니까 잊지 않아요.  


──올해의 "SHOCK"에 대해 태어난 생각은 있으셨어요?

모든 게 거기서부터 시작되진 않아요. 계산한 후에, 순서를 밟아서 머리로 생각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고. 


──100배 좋은 것을 받았을 때는, 만드는 즐거움도 느끼셨는지요.

물론. 지금까지 그다지, 그런 감각이 됐던 적이 없었는데요. "무겐"이라는 장면에 관해서는 어떤 의미로 제 머릿속에서 분명 좋은 장면이 될 거란 확신이 어느 정도 연습을 하는 단계에서 있었으니까요. 북은 나오키 씨, 안무는 트래비스. 제가 처음 생각한 것보다 몇 배 좋아졌다는 걸 연습 때 실감했어요. 


──그렇게 "진화"해가는군요.

그렇지 않는 한은, 변경하는 의미가 없고……. 다만, 그 장면을 크게 바꾼 건,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는 진화여서, 이렇게 말하는 것도 할 수 없지만요. 하는 입장에선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작은 변경을 매 공연마다 하고 있어요……. 그걸 포함해서, 모든 면에서 "진화"하지 않으면.


──그렇군요. 그걸 염두해서 "변경점은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던 거네요. 큰 변화가 있는지 없는지는 어찌됐든, "SHOCK"가 또 진화한다는 건 틀림없는 일이니 무척 기대됩니다.


드라마에도 출연이 결정!

탐정의 친우는 어떤 역?


──이야기를 바꿔서, 3월에 방영되는 드라마 『토요 프리미엄 천재탐정 미타라이~난해한 사건 파일 「우산을 접는 여자」~』(후지계)의 정보가 발표되었습니다. 어떤 역할인지 알려주시겠어요? 

사전에 원작이 매우 인기 있다는 것과, 영상화 하는 게 어려운 작품이라고 들었는데요. 제가 맡은 이시오카라는 역에 대해서는, 원작팬도 많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꽤나 감독과 이야기했어요. 방향성을 바꾸는 게 두려웠지만, 대사의 표현 같은 게 조금 낡은 느낌도 있어서요. 전부는 아니지만 원작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타마키 군이 연기하는 탐정 미타라이도, 그 친우인 제 역할도, 어쨌든 멋지다는 것이네요(쓴웃음). 그래도 거기서, "어쩌지?" 같은, 2명의 대사 표현이 닮은 듯해서 위화감을 느꼈기에, 감독이 "이시오카는 좀 더 현대적인 느낌으로 할까요" 라고 말해서 캐릭터의 차별을 두었습니다. 실제로. 대본을 읽어 보면 상당히 천진난만해요. 실은 폼잡지 않는 인물이구나, 하는 걸 알았네요. 다만, 드라마는 순발력이 중요해서 어려웠어요. 게다가, 원작 팬분들이 "이건 이시오카가 아니라고!"라고 하실 것 같습니다. 절대로(웃음). 

オリ★スタ독자가 도모토 코이치에게 질문!


──그러면, 지금부터 독자 질문입니다. "신캐스트인 후배들에게, 무언가 충고를 한 적은?"

음~ 충고라기 보다도, 그들은 뮤지컬 기초를 배운 적이 없으니까……. 가르쳐줄 수 있는 만큼 가르쳐 주겠지만. 그건 연습으로서 당연한 일이고, 그중에서 그들이 흡수하는 수밖엔 없네요. 그들은, 춤이든 뭐든 먼저 의미를 알려주고 춤춘 적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 단계까진 가지 않았지만 그건 연습 마지막 단계로서 앙상블도 포함한 전원이 세세하게 할 부분이기도 해요. 어쨌든, 모여서 연습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해! 하는 거네요. 현재 제 본심이 되지만요(웃음).


──지켜보면서 후배들이 진화하는 걸 목격한 순간은 있으셨나요? 더 이상 충고가 필요하지 않은 단계라든가.

후배는 어느 정도 보고 있다 생각하지만, 충고가 필요하지 않은 단계 같은 전 절 포함해서 없어요. 항상 주변의 의견을 듣는 자세가 아니면 안돼요. 많은 인원을 정리하면서, 눈치챈 게 있으면 항상 말하고요. 저에게도 말해주는 스탭이 있어요.


──포유의 마츠자키 군, 타츠미 군이 출연하지 않습니다만, 컴퍼니의 분위기 메이커 역은? (도쿠시마 현·25세 여성)

몰라! 아직 전원이 모이지 않은 단계라서…….


──쯔요시 씨에게 생일 선물의 답례로 한 것은?

……말 못해


──힌트라도! 평소에 쓰는 물건?

응. 그건 그렇네.


──받은 가습기는 집에서 쓰기 시작했나요? (홋카이도·29세 여성)

응.


──도모토쿄다이SP에서 "AKB댄스" 주변 반응은? 치바현 49세 여성 등. 많이 질문해주셨습니다

몰라. 주변 반응 같은 거 묻지도 않고. 재밌었다는 이야기는 일단 하지만. 비밀이에요.


──코이치 씨 본인도 즐거우셨나요?

즐겁달까, 하려면 제대로 해야죠. 그중에서도, 절묘하게 장난치는 부분, 절묘하게 기분 나쁜 부분 두 가지의 균형은, 저로서 맞춰가며 했어요 (웃음).


──최근 팡쨩의 모습을 알려주세요 (미에 현·31세 여성)

뭘 말하면 좋을까. 평소와 다름 없이 건강하고 귀여워요(웃음).


──카운트다운 콘서트에서 NEWS의 테고시 군에게 배운 팬서비스는 앞으로 해주시는 건가요? (홋카이도·21세 여성)

벌써 잊어버렸어!


──꽤나 즐거워 보이셨는데요(웃음). 그 때는 가까이에 테고시 군이 있어서 좀 배워보자 했던 건가요?

응.


──그럼 다음. 후배에게 세뱃돈 주셨어요? (도쿄 도·20세 여성)

응. 콘서트 때.


──이것도 질문 많이 해주셨어요. 라이브에서 말했던 편도선염은 나으셨나요? 대표해서 오사카 부·26세 여성

새해가 밝고 힘들었어요! 병원에 두 번 갔어요. 2015년은 최악의 시작이었어.


──아, 액땜을 먼저 하신 거네요.

아마도요. 연초에 나쁜 일이 전부 와서, 앞으로 좋은 일만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웃음). 열도 39도까지 나서……. 게다가 그게 3~4일 계속……


──그건 새해가 밝고?

28~29일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같으면 편도선염이 되어도 항생제를 먹으면 나았는데요. 이번에는 좀처럼 낫질 않아서……


──힘드셧겠네요. 그러면 다음입니다.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듣고 기뻤던 말은? (치바 현·48세 여성)

어제,(퍼커션 연주자 이시카와) 나오키 씨와, 팸플릿을 위해 대담을 했는데요. 그 때……(무언가 생각난 듯 쑥스러운 웃음).……자세한 건 팸플릿을 봐주세요


──에엣. 뭔가 힌트라도!

나오키 씨도, 엔터테이너이자, 표현자니까요.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저를 봐주세요……. "표현자로서 무대 위에 설 때 코이치는 이런 표현방법을 해" 같은 말을 명확히 들어서. 어떤 의미에서는 부끄러울 정도로 간파한 느낌이었어요.


──처음 들으셨어요?

응. 전 다른 연기자와 무언가 다른지 분석해 보셨대요. 그랬더니, 안무든 뭐든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다고. 그래도 그건, 나오키 씨 본인도 같아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표현의 궁극적인 부분을 간파하신 듯해요……


──그러면, 다음은 팸플랫에서 즐기는 걸로. 마지막으로 하나 더. 최근 성격이 둥글어 졌다고 느끼지 않으세요? (아이치 현·41세 여성)

아니요!


──주변에서 그렇게 말한 적은?

어떨까요. 특별히 저도 의식하지 않고요. 뭐, 변함없이 사진과 인터뷰는 싫어합니다(웃음).




Cover Artist Story MY 엔타메 LIFE #04

도모토 코이치


요전번에 본 영화 정말 좋았어. 루니 마라가 나온 영화. 

제목이 생각나지 않네…… 『사이드 이펙트』! 그거다! 

사회에서, 사람이 선의를 갖고 움직여도 주변 환경에 따라 

그게 악이 되기도 하잖아? 이야기 중에서, 

어떤 등장인물이 속아 넘어가는데, 그 속이는 방법이 매우 절묘해서, 

잘 짜여진 이야기였어. 재밌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