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CK』

15th Anniversary SPECIAL


ACT.1 Koichi Domoto

INTERVIEW


도모토 코이치

15년 간 해 올 수 있었던 건

주변의 지지가 있었던 만큼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아요


특집

『Endless SHOCK』

2015년의 『Endless SHOCK』 공연도 드디어 막이 열리려 한다.

새해가 밝고,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된 1월 중순의 연습장에서 도모토 코이치를 찾았다.

이번 공연의 내용이나, 공연자들을 향한 성원, 그리고 1주년을 맞이한 지금을, 차분히 이야기 해주었다.

"15년 간 해 올 수 있었던 건 주변의 지지가 있었던 만큼,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아요"

그 마음을 가슴에….


촬영/시나가와 코지 취재·글/우에노 키코

헤어메이크/오다이라 마키(a pomme) 스타일리스트/와타나베 나오(Creative GUILD)

의상협력/Karain





기술적인 부분은 연출과는 또 다르지만, 

제가 가르쳐줄 수 있는 부분은 아낌없이 알려주려고 해요.


──새해가 밝고 바로 『Endless SHOCK』의 연습이 시작되었는데요. 연습은, 벌써 모두 모여서 순조롭게 시작하셨나요?

시작됐지만, 그것이 아직 모두 모일 수 있는 시간은 적네요. 출연자 중에서는, 아직 플레이존을 하고 있는 멤버도 있고.

(주: 취재는, 1월 중순에 갔습니다)


──그러면, 언제나처럼 순조롭게…가 아니라?

아니에욧!(웃음) 제가 그런 걸 싫어하기도 하지만요. 각자가 정신을 바싹 차리고 현장에 온다면, 그걸로 좋지만요.


──재작년 공연에서 오너 역이었던 마에다 비바리 씨가 올해 부활하셨는데요. 베테랑이시니 순조롭게 팀에 융화되셨는지요.

그렇네요. 작년 공연도 비바리 씨의 무대를 보러 가거나 커뮤니케이션은 계속 하고 있어서, 이상하게도 오랜만이란 느낌은 없어요. 재작년 함께 했던 시간이, 그만큼 친밀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기쁜 일이네요.


──그러면, 라이벌 역의 야라 토모유키 씨는, 벌써 환상의 호흡으로?

그건 그래요. 스탭도 그렇고요. 특별히 뭔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쇼니치부터 자연스럽게 연습이 시작되네요.


──포유는 이번에 후쿠타 유카 씨, 코시오카 유키 씨 두 사람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작년과는 다른 모습 등, 눈치챈 부분은 있나요?

어느 쪽이냐 하면 코시오카가 신선하게 여러가지 외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 많으려나. 역할 자체가 전과는 다르니까요. 이번에, 그 녀석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플레이존 무대도 있고, 남은 시간 중에 연기나 안무를 깨끗이 맞출 수밖에 없으니까. 뭐, 코시오카든 후쿠다든, 각자 더 좋은 걸 보여주려는 하는 건 알겠네요. 그들 자신이 "이 대사, 이런 식으로 바꿔도 되겠습니까?" 라고 제안 해오기도 하고. 그러니까, 각자 제대로 자신의 역할을 파악해서 생각하고 있다는 게 보여지네요. 



새로 참가하는 주니어 멤버들에겐 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의 연속


──지금까지 『SHOCK』의 무대를 경험했기 때문에 자발적이네요. 그러면, 새롭게 참가하는 쟈니즈 주니어 세 명(노자와 유키, 모로호시 쇼키, 키시 타카요시)에 관해서는?

외워야 할 게 많으니까요. 어떤 의미에선,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라고 생각해요. 『SHOCK』라는 무대에서는, 안무 하나하나에 관해서도 단순한 안무가 아니라, 안무에 감정을 넣을 수 있어야 하니까. 지금까지 그런 움직임을 그들은 해본 적이 없을 거라 생각해서, 그걸 하나하나 가르쳐 주거나. 


──코이치 씨가 직접?

물론! 연습 후반에 접어들면 좀 더 세세하게 가르쳐 줄 예정이에요. 마음가짐을 조금만 달리 해도 장면이 바뀌니까요. 예를 들어 오프닝의 『NEW HORIZON』라는 넘버신에서는, 불이 꺼진 극장에서 컴퍼니가 쇼의 마지막을 연기하고 있는 장면이에요. 오랫동안 공연을 해와서, "내일은 겨우 쉬는구나" 라는 기분으로 부르고 있어요. 물론 실제로 『SHOCK』 컴퍼니는…특히 저는 그렇지만요, 천추락이든 뭐든 마음이 변하지 않고 하고 있는데요. 이 현장은 연기니까요. 관객들도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서도, "이게 끝나면 쉰다!" 라는 기분을 넣어서 연기한다면, 당연히 표정도, 안무도, 퇴장도 바뀔 터. 그런 세세한 연습은 앞으로 계속 해나갈 거예요. 


──앞으로 배워나갈 게 많네요.

단순히, "이 곡은 이런 안무야"라고 알려주고 춤추는 그들에게는, 연기 자체도 첫체험일 거예요. 게다가  『SHOCK』는 재즈·포멀한 스탠다드 넘버가 많기 때문에, 그런 기술의 기초는 배운 적이 없을 테고요. 그것도 지적해서 하나하나 고쳐주는 연습도 하고 있네요. 뭐, 기술적인 부분은 연출과는 다르지만, 제가 아려줄 수 있는 부분은 아낌없이 알려주려고 해요.


──또 한 명, 리카 역의 라프루아 미야자와 에마 씨도 새로운 멤버네요.

그녀에 관해서는, 뮤지컬 『시스터 액트』를 봤을 때, 역할에 따른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굉장히 투명감이 있는 인상이었어요. 그녀의 경우 이미 훌륭한 배우이기에 당연하겠지만, 대사 하나하나를 상당히 깊이 생각한 후에 발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리카라는 역은, 실은 가장 어려운 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어릴 적부터 깨닫고 보면 함께 있었고, 어느샌가 함께 무대에 선 동료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연습을 하면서도 허물없이 모두 "화목"하게 만들어 가고 싶어요. 그러면 당연히 연기에도 영향을 줄테고요. 그러니까 지금은, 플레이존 조가 좀처럼 이쪽에 참가할 수 없는 게 말이죠~(쓴 웃음). 그건 저로서도 책임져야할 부분이지만, 가장 서툰 부분일지도요. 플레이존 조, 빨리 여기로 와 줘~!(웃음).


──또한, 연출면에서는 세세한 변화도 있나요?

그렇네요. 이전과 비교해서, 보다 세련되게 하는 느낌이려나요. 작품을 만들 때, 쓸데없는 부분을 도려내는 작업은 매우 중요해요. 쓸데없는 말이지만, 점점 애드립이 많아지기도 하고요. 뭐 그건 마츠자키(유스케)가 있을 때가 많지만. 쓸데없다고 말하면 나쁜가(웃음). 그녀석의 캐릭터를 앞세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서. 그런 부분은 매번, 꽤나 깔끔히 하고 있네요.




몇 가지 셰익스피어 대사가, 『SHOCK』의 스토리와 연결되는 재미가 있어.


──그러면, 또한 새롭게 괴롭힘 당하는 캐릭터가 떠오를지도…!?

음~뭐 한 명, 후보가 있지만요


──그러십니까! 누구일까요…

뭐, 그건 이름을 올리면 팬분들이 기대하면서 보실테니까 '뭐야, 아무것도 없잖아~' 하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말 안할래요(웃음).



『Endlss』가 되기 위해 셰익스피어에 관해 공부했어


──그렇군요. 그건 본방 무대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이 체크하겠습니다(웃음). 그러면, 극중 셰익스피어 작품을 다루는 건 어떤 의도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싶은데요.

셰익스피어에 관해서는 "햄릿"과 "리차드 3세", 그리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이전에는 "로미오와 줄리엣"도 넣었어요. 셰익스피어 작품은, 어떤 스토리도 부합하는 요소를 많이 포함해서요. 몇 가지 셰익스피어 대사가, 『SHOCK』의 스토리와도 연결되는 재미가 있네요. 그래도 『Endless SHOCK』가 되기 전에는, 어느 쪽이냐 하면 셰익스피어 극을 끼워넣는 형태로 극중에 넣었어요. 『Endlss』가 되기 위해, 저는 조금 스토리와 연결되는 연출을 하고 싶었어요.  그러기 위해서 셰익스피어에 관해 여러가지 공부를 했어요. 그 이후로는 계속 지금의 스타일을 취하고 있네요.


──순전한 대화극 "햄릿"을 연기해 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으신가요?

음~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웃음)


──언젠가 꼭, 도모토 코이치 주연의 셰익스피어극 "햄릿"을 보고 싶습니다!

헤~라고 말해둘게요(웃음)


──또한, 제극에서 제작발표회를 했을 때 말씀하셨는데요. "은밀한 욕구"가 신경 쓰입니다만. 올해는 그걸 실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시나요?

그렇습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시기를 맞추기도 힘들고요. 뭔지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우뚝 솟은 벽은 꽤나 높네요. 그게 실현된다면, 상당한 보람을 느낄 거예요. …그래도 아무것도 없이 끝날지도 모르니, 어디까지 "은밀한" 그대로!


──그렇군요….앞으로의 동향을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SHOCK』 포스터말인데요. 역시 15주년이라 그런지, 정면을 응시한 표정에서 강한 의미가 담긴 듯한 느낌입니다만….

포스터 디자인에 관해선 주로 주변의 의견을 듣고 만들지만요. 요 몇 년 새는 극중 의상을 입고 찍는 패턴으로 만들어 왔었는데요. 어떤 의미에서 그것도 다 써먹은 듯해서요. 포스터는 의미를 너무 담아도 과해지니까요. 이번에는 단순하고 직접적인 느낌이네요. 『SHOCK』의 첫 포스터를 보면, 아무 생각 없이 만들었구나~하고 생각하지만요(웃음).




15주년이 된 올해도, 평소와 다름없어요.

하는 입장에서는 바꿀 일도 없으니까.


──15년 간 해오면서, 변화가 있던 시기, 터닝포인트가 된 시기는 있으셨나요?

15년 동안, 아까도 말했 듯이 제가 연출·구성 전부 관여하게 된 『Endless SHOCK』로 바뀐 해(주:2005년)가 확실히 의식이 변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한 사람의 연기자로서, 확고한 의미를 가진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예전에는 열정으로만 하는 게 가능했지만, 역시 나이와 경험을 쌓아가면서 그것만으로는 할 수 없었거든요. 젊음이 느껴지는 열의는 『JOHNNY'S World』의 모두에게 맡기는 걸로 하고(웃음).


──그 포인트에서 오늘에 이르러, 15주년이 되는 올해도 역시, 특별한 의식은 없죠?

유감이지만, 평소와 다름없어요(웃음). 하는 입장에서는 바꿀 일도 없으니까. 뭐, 최근에 돌이켜보면 1200회 기록도 있었고, 1214회로 단독주연기록도 있지만요. 그건 주변에서 말하는 기록이고, 저로서는 "그만큼 해왔구나~" 라고 생각할 뿐이에요(웃음). …그래도 무대에 서서, 『SHOCK』라는 공연을 15년 해온 것은 주변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은 잊지 않네요. 그 자세는 15년이든, 16년에 접어들든 변함없이 이어갈 거예요.


【애견 팡에 대해 말한다】

팡과는 매일 함께예요. 애견에게 약한 파라서요(웃음). 함께 있을 땐 인격이 바뀌나? 글쎄요~저로선 모르겠네요. 그래도, 팡이 아직 어릴 적에는, 일하는 현장에도 데려 오거나 했는데요. 그래서 일하는 현장에서 팡과 함께 있는 제 모습을 보신 분들은 많을 거예요. 자주 팡의 장난감을 선물 해주시는데요. 팡은 전혀 그런 장난감으로 놀려고 하지 않아요. 전혀 기뻐하지도 않고요(웃음). "놀아줘 놀아줘~!" 라는 기색도 없어요. 그래도 팡은, 가끔 미친 듯이 인형을 붕 돌릴 때가 있지만요. 그럴 땐 "오오오~! 뭐야 뭐얏!" 하고 깜짝 놀라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