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와기 유키 님

생일 축하합니다.

이 편지를 써달라고 부탁받았을 때, 이런 제가 유키링의 생일편지를 써도 되나 생각했습니다만

몇 백명의 멤버가 있는 48그룹 중에서, 유키링에게 알맞은 사람으로 선택받은 게 굉장히 기뻤기에 축하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만난 지 2년 정도까지는, 딱 잘라 선후배 관계였는데요.

AKB가극단을 계기로, 유키링이 점점 마음을 열어주었어요.

처음에는 경어에서 어색한 반말로 변하고, 저를 성에서 이름으로 부르고

최근에는, 서로 비공식적인 별명인 먀쟝 씨(みゃーざんさん, 미야자와 사에의 줄임말인 듯)와 캐시(キャシー)로 부를 정도로 멤버와 팬 여러분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명콤비로 유명해졌네요.

외모는 물론 성격도 정반대로 보이는 우리가 어떻게 이리도 친해졌는지 생각해 본 결과 내린 답은, 가치관이 같은 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2회 선발총선거가 끝난 직후, 둘이서 카미세븐의 벽은 높구나, 좀처럼 넘지 못하는구나 라고 이야기 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다음해 3회 선발총선거에서 좀처럼 넘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카미세븐의 벽을 넘어, 한 번에 베스트3가 된 유키링에게 감동했습니다.

분하다기보다 기쁜 마음으로 가득찼던 것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솔로데뷔도 하고, 혼자서 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한 유키링은 48그룹 모두가 자랑할 만한 진짜 아이돌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유키링이라서, 본심을 드러낼 장소가 있을까? 하고 계속 생각했는데요.

그 장소는 AKB에 들어온 직후에 카고시마에서 함께 도쿄로 상경해서 항상 유키링의 귀가를 집에서 기다려 주시는 어머니였구나-하는 걸 솔로 콘서트에서 화산재를 부르는 유키링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유키링과 이렇게 친해진 것, 믿고 만날 수 있는 관계가 된 것을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직 진화를 거듭하는 아이돌 카시와기 유키를 팬 여러분과 함께 기대하고 있을게요.

그리고, 언젠가 또 둘이서 노래 부르자.

유키링에게 올 한 해가 더욱 멋진 한 해가 되기를.

계속 계속 정말 좋아합니다.

23살 생일 정말 축하해! 이상.


SNH48 겸 SKE48 팀S 미야자와 사에가.





부족한 일본어 실력이지만 유키링의 목표와 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들으면서

참 느낀 게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