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토 코이치


몇 살이 되든, 항상 향상심을 가지고

무언가를 추구해 가면 좋겠다고 생각해


『Endless SHOCK』

2017년의『Endless SHOCK』가 2월 1일부터 도쿄·제국극장에서 개막한다. 이미 "뮤지컬 단독 주연기록 1위"를 갱신중인 도모토 코이치지만, 이번 공연의 천추락을 맞는 날에는 커다란 단락의 1500회 공연을 달성한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경험을 거듭 쌓아 왔지만 여전히 코이치는 "몇 살이 되든 항상 향상심을 갖고 무언가를 추구할 수 있으면"이라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Domoto Koichi

Endless SHOCK


──올해는 오사카, 하카타 공연이 없었는데요. 제작발표에서 "기간이 비게 되어 무서운 기분도 들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한편으론 조금 차분히 무대에 관해 생각하거나, 트레이닝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발언도 하셨습니다. 코이치 씨에게 충실한 기간이 아니었나요?

뭐, 그렇다고는 해도 KinKi Kids로 투어를 했으니까요. 그 사이에 SHOCK의 일을 생각했냐고 하면, "배우의 오디션을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라든가, 토호에 전화해서 걱정하긴 했네요. 후배를 모르니까, 그러면 "오디션을 해서 코이치도 보면 좋지 않을까?"라고 해서. 이번에 앙상블도 절빈 정도 바뀌었고, 그쪽 오디션은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이런 부분을 의식해서 심사해 주세요"라고 제대로 전했습니다.


연기의 세세한 부분에 시간을 들여 신중히 만들 예정


──후배의 오디션은 반응이 있었나요?

음~어떨까요. 솔직히 춤의 능숙함은 어찌 되도 좋아요. 지금의 SHOCK라는 무대는, 노래의 비중이 커졌으니까요. 그래서 우선은 노래를 못부르면 안되니까 그걸 꽤나 중점적으로 봤어요. 춤은 모두 잘 추니까. 또, 힘든 무대니까 노력할 의욕을 가진 아이려나, 하는 부분은 물론 포인트였고요. 몇 명이나 봤더라…30명 정도인가


──그럼 이번에 새로 참가하는 분들(하마나카 분이치, 테라니시 타쿠토, 마츠다 켄타)은 토박이 세 명?

이 아이, 어떤 느낌으로 무대에서 살아 줄까? 라는 부분을 기대할 수 있는 아이들이에요. 보다 성장하겠구나, 하는 부분이 보이는 아이라고도 할 수 있으려나. SHOCK라는 작품은 단순한 수행의 장소가 아니니까, 그런 마음으로 들어오면 곤란하죠. 역시 뭔가 가지고 있는 아이가 아니면…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리카 역의 마츠우라 미야비 씨는, 니시키오리 카즈키요 씨 연출 무대 『JAM TOWN』에 출연한 것 보셨는지요.

마츠우라 씨는 그 무대에서 보고 전력으로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진부한 말로 말하는 것도 부끄럽지만… "신선한" 느낌? (웃음). 그런 느낌이 리카라는 역할에 필요해요. 오너 역은 별개로, 무대 위의 동료로서 유일한 여성이잖아요. 말하자면 1막에선 그렇게 세상물정을 모르던 애가 2막에서 굉장한 성장을 이루는…그런 역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그녀의 전력인 장점이나 "신선한" 느낌이(웃음) 꽤나 리카역에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조금 이야기가 벗어나지만요. 니시키오리 씨의 연출은 어떻게 보셨나요?

니시키오리 씨만의 맛, 이라고 할까요. 아마 다른 관객들은 눈치채지 못하는 포인트가 많이 있어서, 그걸 발견하는 게 저는 즐거웠어요(웃음). 또 안무가 YOSHIE 씨도 나오셔서 멋졌어요. 


──그리고 오너 역은 이번에도 이어서 마에다 비바리 씨가 연기합니다. 코이치 씨에게는 꽤나 든든하고 안심을 주는 존재가 아닐지요.

오너라는 캐릭터는 저희 극장의 컴퍼니에게는 엄마와도 같은 존재네요. 저희 사이에 비화가 있는데, 저희는 아마 고아가 아닌가… 그런 저희를 오너가 거둬서 어릴 적부터 무대에 서는 교육을 해왔을 거라고요. 이야기에서 떨어져도 마찬가지로, SHOCK 컴퍼니에게 비바리 씨는 정말 엄마 같은 존재예요. 본인도 이야기 속에서 오너로서 어떻게 춤출까를 항상 생각하고 계시고, 이제 비바리 씨라는 존재 자체가 무대를 단단히 죄어주었으니까요. 거기에 있어 주시는 것만으로도…라고 말하면 이상하지만, 크게 안심이 되네요.


──이야기가 조금 바뀌지만요. 『블랙 메리 포핀스』라는 뮤지컬을 보러 가셨을 때 극장에서 우연히 봤습니다. 코이치 씨, 다른 무대도 적극적으로 보시는구나 싶었어요.

네, 보러 갔어요. 그 무대는 꽤나 격렬한 테마였네요. 뭐, 시간이 허락한다면 가능한 여러 작품을 보러 가려고 해요. 객석에서 보는 관객의 마음도 알 수 있고요.



액션에 담은 마음은 작품에 있어서 큰 포인트


──그런 감상욕구나 제작발표에서 "인간이 내보이는 부분을 중요하게…"라고 말씀하셨기에, SHOCK라는 작품에 있어서 다시 한 번 "연기"라는 표현을 보다 중요시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그건 있어요. 여러분은 계단 구르기나 플라잉 같은 부분에 아무래도 눈이 가잖아요? 그건 알지만, 저희가 시간을 들여 만드는 건 실은 그게 아니에요. 연기의 세세한 부분에 시간을 할애해서 진지하게 만들고 있는 셈이에요. 시선을 끌어당기는 화려한 계단 구르기든 플라잉이든 저희들에게는 작품 속의 단순한 장면일 뿐이에요. 게다가 이야기를 무시한 부분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아요. 예를 들어 천을 이용해 팔힘으로만 나는 플라잉 장면은 역할로서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무대에 서는" 강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에요. 그 마음을 플라잉에 실으면 정말 덧없이 보이죠. 각각의 액션에 담긴 마음은 작품에 있어서 꽤나 중요시하는 포인트예요.


──그렇군요. 제작발표의 기자회견 당시 "극중극이지만, 그걸 뛰어넘어 무언가를 표현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말씀하신 게 방금 말씀하신 이야기로군요.

맞아요. 극중극이라고 해도 그 역으로서 무엇을 생각하며 이 사람들은 쇼를 하는 걸까. 그 마음을 하나하나 쌓지 않으면 마음이 분산되고 말아요. 그건 연습 때부터 항상 중요시하고 연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역시 기자회견 당시에 놀랐던 건 코이치 씨의 입에서 "한계는 있으니까"라는 말이 나온 것이에요. 언젠가는 끝나는 걸 생각하고 시작하시나 하고.

아니요. 딱히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네요. 언제까지 할지를 물으시니 그렇게 답할 수밖에 없었던 거고(웃음). 뭐, 하지만 그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뭐든 그래요. 목숨은 한정되어 있고. 그치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해요. 딱히 끝날 때를 생각하면서 하는 건 아닙니다.


──다행이에요(웃음).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금이 가장 좋은 상태라고 말씀하셨죠. 실감으로는 아직 얼마든지 할 수 있어! 라는 느낌인가요.

아니~모르겠어요. 해보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하곤 해서(웃음). 앞일은 누구도, 저도 몰라요. 하지만 가능한 할 생각입니다. 스스로는 아직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매년 제작발표 때마다 "그 해의 남자"나 "37세"라는 나이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본심은 나이 같은 건 상관없어, 라는 마음이신가요.

아니요, 딱히. 남자니까 그리 신경쓰지 않고요. 나이를 사칭해서 "실은 43살이에요!"라고 말하면 관객들은 속으려나(웃음). 반대로 "실은 29살이에요!"라고 말하면… 모두 어떻게 생각할까~


──"역시!"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웃음).

"역시!"라고 생각해 주시면 훌륭하겠네요(웃음).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걸 알고 있다


──앞으로 40대가 되어도, 코이치 씨는 "하고 싶은 걸 하는 자신"으로 계속 있지 않을까요.

뭐, 40살이 단락이라고 딱히 생각하지 않아서요. 몇 살이 되든 항상 향상심을 가지고 뭔가를 추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어떤 때라도 스스로에게 만족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아무리 힘든 무대라도 맞서가고자 하는 스스로를 분발하게 하는 것은?

그거야말로, 노래도 춤도 연기도, 세상에는 잘하는 사람이 잔뜩 있으니까요. 나에게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한 발짝씩이라도 극복해 가는 게 즐거워요. 역시 평생 만족은 못하겠구나 싶은데요. 보다 레벨업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으니까요.


──만족할 줄 모르는 향상심으로 가동하는 신생 SHOCK가 기대됩니다.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올해의 SHOCK, 여태껏 가장 좋았다" 라고 생각할 작품으로 만들어야 해요. 보다 스킬업하지 않으면 관객을 납득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좋은 연습을 하고 좋은 상태로 무대에 서고 싶어요. 저에게는 본방과 마찬가지로 연습을 할 때도 항상 행복한 시간입니다. 연습현장은 저를 점점 발견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해요. 그만큼의 캐스트, 스탭이 하나의 작품을 향해가는 장소에 또 들어갈 수 있다니…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두근거립니다.


BEST STAGE RE:ACT of 2016 ■ 2016년을 되돌아보며


어~ 현재 37살 하고도 11개월 (취재 당시)인 일 년에 지나지 않았어요(웃음). 저는 매년 "올해는 어떻다"라든가, 그런 사고방식을 하지 않는 타입의 인간이라서. 지금, 그 시간을 살아갈 뿐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뭐, 하지만 올해는 "KinKi Kids로서 20주년에 돌입하는" 이라고 말해두지 않으면 팬분들에게 실례인가(웃음). 그런 의미에서는, 17년만에 아레나 투어를 하고 이렇게 20주년을 맞이해도 아직 발견은 있고, 거기에서 얻은 건 많아요. 응. 뭐. 좋은 한 해였어요.


『Endless SHOCK』(P14-21 게재)

도모토 코이치 씨의 촬영에서는, 12월의 발매호답게 많은 빛구슬로 코이치 씨를 감싸 보았습니다. 이 빛구슬, 실은 카메라 바로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 등 일루미네이션 용의 전구를 둘러쳐서 촬영한 것. 전구를 세팅한 촬영장에 들어온 코이치 씨는 순간 "?"하는 표정으로 전구를 봤지만, 카메라맨이 시험삼아 찍은 영상을 보여주자 "이렇게 찍히는구나"라고 이해하고 일루미네이션 앞에서 여러 포즈를 취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