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은 여기



도모토 쯔요시 제멋대로인 오프 스타일

우주인을 만나고 싶어


제 106회


혼자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을 만드는 건 중요해


쯔요시 씨의 뒤에 늘어서 있는 건, 위스키통!

술은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위스키만은 즐길 정도로 마신다고.

이번회는, 편안한 음주에 몸을 맡기며

완전히 편안한 한때의 이야기입니다.



휴식시간과 함께 위스키를


오늘 방문한 곳은, 올리브 오일이나 발사믹 식초, 리큐어 등을 달아서 파는 가게입니다. 실은 여기, 전에 오사카 로컬 방송에서 로케를 하러 온 적이 있어요. 그 때 이것저것 요리에 쓸 올리브 오일이나, 아이스크림에 얹어 먹어도 맛있는 리큐어를 조금씩 구입할 수 있는 게 좋네~라고 생각해서요. 또 기회가 있으면 가보고 싶어서 마침 잘됐네요. 

이번에는 여기서 위스키를 2종류 샀어요. 그렇다고 해도, 저는 그다지 술이 세지 않으니까 "과일맛이 나는" 이나 "단맛이 나는" 이라고 쓰여있는 걸 구입하지만요. 그래서 아주 조금만 마셔도 충분해요. 집에 있을 때 혼자서 마시고, 후왓~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을 좋아해요.

위스키는 훈제통 같은 냄새가 나거나, 산뜻하거나 하는 성격이 있죠. 그걸 즐기기 위해서, 저는 물을 타지 않고 록으로 마셔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위스키를 잘 아는 사람 같지만 "위스키가 싫지 않을지도" 라고 처음 생각한 건, 의외로 최근이에요. 분명, 아버지의 영향이겠죠. 제 아버지도 술이 세지 않아서, 위스키만 드셨는데요. "혹시 맛있나?" 하는 의문이 생겨서, 그 때부터 마시게 되었으니까요. 위스키를 좋아하게 되다니, 저도 어른이 되었달까, 기호가 완전히 늙었네요(웃음). 

하지만, 진짜 목적은 위스키를 마시는 것보다, 혼자 멍하니 보내는 시간에 위스키를 곁들이는 느낌. 특히 열심히 일하고 난 다음, 그렇게 쉬고 싶어져요. 또 저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만, 술과 함께라면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기 쉬운 것도 있고요. 요전번에 일 때문에 지방에 갔을 때도, 밤에 혼자서 호텔방을 빠져나와 바에 마시러 갔어요. 도중에 매니저가 방해했지만(웃음).

혼자가 좋은 건 어릴 때부터. 나라에서는 그다지 대다수가 놀 수 있는 장소가 없었기도 하고, 단체행동보다 혼자 노는 게 좋았어요. 어릴 적에는, 자주 혼자서 농구를 하거나 했는데요. 나이를 먹어서 낚시를 좋아하게 된 이유도.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이유가 커요. 단체로 무언가를 하면 서로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신경쓰지만, 혼자라면 자신만의 페이스로 할 수 있잖아요. 그게 저에게는 잘 맞달까요. 집에서는 혼자 있어도, 개가 있어서 치유받아요. 레코드를 틀고 소파에 앉아 위스키를 마시면, 무릎 위에 올라오는데요. 그런 시간을 보내는 건 저에게 역시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