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토 쯔요시


펑키&소울풀한 밴드사운드. "제 삶을 다하길 바란다"는 간절한 소원. 

그리고, 어딘가 에로틱한 분위기를 발하는 노래. 도모토 쯔요시의 새 앨범 『TU』는,

그의 음악관이 더욱 더 두드러지게 반영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감성을 전개한, 도모토 쯔요시 월드를 즐겨 주시길.









『TU』라는 타이틀에 큰 의미는 없어요(웃음)


──새 앨범 『TU』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펑크 농도가 짙은 작품이네요.

그렇네요. 소리적으로 말하면, 디지털감이랄까, 지금의 경향도 일단은 의식하려고 했어요. 그다지 낡은 음을 좋아하지 않아서, 구태여 아날로그 테이프로 다시 녹음한다든가, 모난 음을 둥글게 하는 작업은 하고 있는데요. 물론, 악곡에 따라 방법은 제각각이에요. 또, 크리스탈을 기재로서 구입했어요.


──수정이요?

네. 앨범 자켓사진을 촬영할 때, 디자이너가 "수정, 크리스탈 같은 이미지가 있으니까. 석재상인 지인과 작업해줬으면 해"라고 하셨어요. 그 분이 크리스탈을 많이 가지고 오셨는데요. 그 때 "이걸 기재로서 쓰면 어때요?"라는 생각에. 인공수정은 TV, 자동차, 휴대전화에 쓰고 있는데요. 스튜디오에 들고 간 건, 파동하는 거예요. 그걸 기재로서 쓰면 음의 분리나 주파수가 꽤나 변해서, 생각 이상으로 수확이 컸어요.


──어떤 식으로 음이 변했나요?

먼저, 전압이 올라가는 듯한 느낌인데요. 엔지니어 씨나 뮤지션도 "해외에서 녹음한 듯한 느낌이 돼"라고 말씀하셨지만요. 음자체도 꽤나 변화해요. 기타로 말하자면, 일그러짐 같은 게 퍼즈[각주:1]를 밟은 것처럼. 매끈한 감촉의 소리가 돼요……. 크리스탈이라고 해도 하나하나 다르고, 각자 특징이 있으니까요. 그걸 이해하면서 어떻게 사용할지 실험하는 것도 즐거워서요. 저로서는, 앞으로 크리스탈·믹스를 해나가려고 해요.


──매우 흥미롭네요. 확실히, 『TU』라는 타이틀도 수수께끼에 가득 차있어요. 이건 어떤 의민가요…?

의미는 없어요(웃음). 자신만이 알고 있는 것이라든가, 우리가 모르는 것. 펑크를 통해서 생각해요. 지금 세상은 설명만 가득찬 세상이잖습니까.


──알기 쉬운 것을 바란달까요?

응. 가사나 편곡도 그래요. "네. 여기부터 후렴갈께요" "여기서 숨쉬죠" 같은 느낌으로. 그렇게 설명해버리면. 청자의 상상력을 차단하게 될 거예요. 그게 계속되면, 청자의 상상력 자제도 점점 없어질테고.


──그래서, 구태여 의미를 알 수 없는 『TU』라는 말을 타이틀로?

뭐, 자유 같은 것은 있겠지만요. 『FUNKがしたいんだ どしても』의 녹음 당시, 드러머 "DUTTCH"가 "잘 부탁합니TU"라든가, 이상한 텐션으로 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그만해. 귀찮아" 라고 했지만요. 점점 모두 "자, 갑시TU" "카운트 갑니다. 원, TU, TU, TU" 라든가 말하기 시작해서, 아침 4시까가 되니까 TU밖에 말하지 않게 되어서(웃음). 물론 의미는 없지만, 의미가 없는 말을 할 때의 즐거움, 사치랄까. "정말 즐거웠지, 그 날"이라는 흐름으로.


──그렇군요.

그 후에 헤이안 신궁 라이브 리허설에서도 역시 "TU"라고 말하면서. 그 때, 베이시스트 모리 타몬이 두 번 같은 곳에서 실수했어요. 특별히 험악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모두 좀 지쳤을 거라 생각해서 "TU TU TU~" 라고 멜로디를 흥얼거렸어요. 그 멜로디를 계기로 어쩐지 세션이 시작됐는데요. 그게 『Tu FUNK"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그대로 앨범 타이틀이 됐다는 거네요.

그래서, 저희들의 즐거운 일상을 그대로 집어넣은 거예요. 이 타이틀은. 실제로, 녹음도 매일 즐거웠고…. 그런 의미에서는, 이번 앨범은 전혀 신경쓰지 않은 앨범일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식으로 평가 받더라도,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관계 없달까요. 가사에 관해서도 "당신이 그렇게 느낀다면, 그럴 거예요" 라는 느낌이라서.


──자유롭게 받아 들이는 게 중요하나는 거죠?

예나 아니오(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난 이렇게 생각해"라고 정해는 게 중요하달까요. 이번 앨범 타이틀도 그렇지만요. 수수께끼 같은 게 나타났을 때, 대체로 세 가지 반응이 있어요. "이건 뭐지" 라고 생각하거나,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거나, "뭡니까?" 라고 질문 하거나. 그런 혼란이 일어나도 좋겠네요.


──앨범 가사 중에도 "다른 사람의 흉내를 내지 말고. 내 인생을 제대로 살자 人の真似をしないで、自分の人生をしっかり生きよう”라는 메시지가 들어있고요.

응. 뭔갈 습득하고 싶다면, 누군가의 흉내를 내는 편이 도리라고 생각해요. 엄밀히 말하자면, 단지. 거기서부터 뭔가 초월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서요. 흉내를 하더라도 "동경" 정도의 레벨이라면 괜찮지만, 단순한 복제가된다면, 조상님에게 죄송하달까, 아깝잖아요.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을 살면 좋을텐데 말이죠. 주변의 평판이라든가 정보에 좌지우지 되어서, 뭔갈 깨달았단 척을 하는 건 정말 아까워요. 저로선 그건 "살아있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요. 그건 항상 생각하고 있고, 이번 가사에도 나오고 있어요. 펑키 설법이요.


──펑키 설법은 굉장한 프레이즈네요(웃음).

설법을 들으면, 때로는 어렵고 괴롭잖아요. 그래서, 스님이라도 조금 유머를 넣는다고 생각해요. 연예인 레벨의 화술을 가진 스님도 있잖아요? 그런 스님의 이야기는, 왠지 쉽게 이해돼요. 펑키설법은 그것과 같네요. 또, 이번 앨범은 에로틱이랄까, 관능소설 같은 느낌도 있고요.


──원래 펑크에는, 에로틱한 요소가 섞여 있으니까요.

맞아요. 단순히 야한 농담을 노래해도 어쩔 수 없지만. 모두가 흔히 말하는 야한 농담과 "생명의 아름다움"으로서의 에로스는, 실은 종이 한 장 차이에요. 생명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면, 도덕, 논리라는 말도 사용하기 쉬워질테고요. 어려운 말도 에로틱하게 말하면 전해질테니까, 앞으로도 써가려고 해요. 관능소설은.


──펑크를 통해, 다채로운 표현으로 이어진달까요. 다시 한 번 묻고 싶은데요. 쯔요시 끼가 펑크뮤직에 끌린 이유는 뭔가요?

역시 관계성, 동료와 연주하는 감각이라고 생각해요.일본어로 말하면 "인연" 인데요. 제가 눈에 띄려는 목적이 아니라, 펑크도 여러 장르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JB(제임스 브라운)은 떡하니 앞에 나오고, 프린스는 혼자서 하는 독특한 색이 있어요. 그래도, 슬라이 스톤, 펑카델릭은 가족 같은 느낌이 있잖아요?


──아, 확실히. 슬라이 밴드는 실로 "슬라이&더 패밀리 스톤"이고요. 

태양과 어울리는 펑크랄까요. 저는 그런 느낌을 좋아해요.


──마음이 맞는 밴드 멤버와 연주하는 건 큰 기쁩이죠?

네. 하지만, 제가 스스로 찾아낸 사람은 대부분 없어요. 지금의 멤버 중에는. 기타리스트 타케우치 토모야스 군은 제가 라이브에 가서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함께 해주세요" 라고 말했는데요. 다른 멤버는 친구가 친구를 불러 모여 줬거든요. 그리고, 평소에는 악보대로 연주해야만 하는 일도 많으니까. 거기서 해방해주고 싶다는 마음도 있고.


──뮤지션이 자유롭게 연주하길 바라나요?

"그도 그럴게, 그 사람들의 진짜 음악도 들어 보고 싶지 않아요?" 라고 생각해요. 저는. 예, 아니오의 음악이 아니라.


──지금의 업계음악은 어떻게든 "에, 아니오"가 많으니까요.

"그 사람의 진짜 음악" 같은 걸 말하면, 혼나요(웃음). 단지, 제작자로서는 청자의 생활방식을 바꿀 만한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TU』 처럼, 먼저 아티스트가 자유롭게 음악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계기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쯔요시 씨, 굉장히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계시네요.

지극히 평범하게 하고 있어요, 지금은(웃음). 제멋대로가 아니라, 사람들의 말에 귀를 너무 기울이면, 작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니까. 물론, 제대로 머리를 쓰지 않으면 안되지만요. "여기서는 내 의견으로 족해" 라든가 "여기서는 정합성을 고려하는 편이 좋아" 라든가. 그 부분은 제대로 판단해서 하고 싶어요.










가사와 관련된

Question & Answer



"입맛 다시기"


A 먹으면서 "역시 맛있어~"라고 생각할 때는 그다지 없지만, 풍경 같은 건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어요. 나라에 돌아갔을 때도 "역시 맛있네, 이 풍경"이라고 생각했고. (곡 타이틀을) 『Funky 舌鼓』로 한 건, 남녀의 성행위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싶었어요.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해서 슬퍼질 때도 있잖아요? 그런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혀로 핥기(舌なめずり)"와는 좀 다르니까, 입맛 다시기로 했습니다.



"색"


A shamanippon의 메인 컬러를 빨강으로 한 건, 멀리서도 인식할 수 있는 색, 일치단결을 떠올리는 심리적 효과가 있기 때문이에요. 혈액, 생명이란 이미지도 있고. 뭐, 가장 큰 이유는 멋지니까(웃음). 반대로, 방의 색은 흰색이 베이스예요. 그다지 공격적인 색은 없어요. 단지, 밤이 되면 유리구슬에 빛을 비춰서, 조명 대신 쓰고 있어요. 여러 무늬가 벽에 비춰져서 한번에 사이키델릭한 느낌이 커져요.


"여행"


A 펑크를 좋아하지만요. 남쪽 섬도 좋아해요(웃음). 그건 샤머니즘을 느끼기 때문인데요. 섬사람들은, 산의 신, 바다의 신 같은 걸 자연스레 느끼면서 생활하죠, 뮤지션도 그런 이야기를 평범하게 할 수 있어요. 이른바 리조트지가 아니라, 좀 더 코어한 장소에 가면, 진짜 샤먼이 아직도 있으니까. 그런 체험을 해보는 것도 재밌겠다 생각해요.


"향기"


A 좋아하는 향기는, 나라의 향이나 에스닉한 향. 희미하게 나는 정도가 딱 좋아서, 하와이안을 들으면서 느긋하게 보내기도 해요. 역시, 민족의 소리를 노래하는 음악을 좋아해요. 제가 이른바 "와"의 선율을 넣고 싶어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지도 몰라요.








와 이번 잡지 개썅존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 앨범 프로모로 지금까지 나온 잡지 중 제일 예쁜 듯




  1. 주로 기타에서 사용하는 이펙터로, 1960년대의 사이키델릭 시대부터 많이 사용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퍼즈 [fuzz] (파퓰러음악용어사전 & 클래식음악용어사전, 2002.1.28, 삼호뮤직)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