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Ki Kids


만반의 준비를 한 KinKi Kids가 CD저널 표지&권두에 등장합니다.

신작 『M album』은 『Memories』라 이름붙여 편곡한 셀프 커버와 『Moments』라 이름붙인 신곡으로 구성된 2장의 앨범. 계속 진화하는 KinKi Kids의 지금에 다가갑니다!


취재·글/신보 미유키(도모토 쯔요시), 츠즈라 레이코(도모토 코이치) 

촬영/시나다 히로미

헤어&메이크/오히라 마키 

스타일링/와타나베 나오








도모토 코이치 INTERVIEW


──신곡으로 구성된 『Moments』와 과거곡을 셀프커버한 『Memories』로 된 2장을 컨셉으로 만드셨습니다만, 먼저 『Moments』 면부터. 「Glorious Days ~ただ道を探してる」는 2014년 설날 라이브에서 먼저 피로했던 곡이네요.

맞습니다. 영화 『러시/프라이드와 우정(2014년 2월 공개)의 일본어 더빙판의 테마송으로, 일본어판에서는 성우로서 둘이 더빙을 하게 되어 이 곡을 들으면 그 영상이 떠오릅니다.


──하모니 구성이 꽤나 복잡합니다.

그러고보니 쯔요시는 "이 곡, 너무 까다로워"라고 말했네요. 멜로디도 깊숙이 파고 들어가고, KinKi Kids로서는 어떨까 생각도 해봤지만, 저는 꽤나 좋아해요. 부르는 것만큼은 상당히 어려운 곡이지만요


──가장 어려운 부분은 역시 코러스?

아니요, 리듬이에요. 8비트 곡인데요. 나눔(譜割り: 멜로디에 가사가 실리는 리듬의 분배)은 8분반, 즉 16분의 리듬을 느끼지 않으면 박자를 따라갈 수 없어요.


──느긋한 곡조라서 그렇게 복잡한 나눔일 거라곤…….

그다지 느끼지 못하겠죠. 그래도, 막상 불러보면 어라? 하곤 해요. 들으면 정말 좋은 곡이지만(웃음).


──그 외에 이번 앨범에서 고생했던 곡은 있나요?

<Where is>예요. 가사,편곡,호흡 포인트 전부가 제안에서 뒤죽박죽 되어서, 무엇을 어떻게 불러야 좋을지 전혀 몰랐어요. 한 번 부르는 걸 그만두고 가사를 수정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그래도 어려웠어요


──EDM(Electronic dance music)조의 사운드로,신기축을 창출한 곡이네요.

편곡은 팝인데 원래는 가사가 꽤나 부정적이어서, 대체 어디로 향하는 거야, 이 곡은? 하고 혼란스러워져서


──정말로 「Where is」란 느낌으로(웃음).

아, 진짜다(웃음)! "이 곡 어디로 가는겨"라고 계속 말했기도 하고(웃음). 호흡 포인트는 숨을 내쉴 때가 또 까다로워서요. 예를 들면 도입부의 "찾고 있던 건 뭘까 너는 나의 빛" ……여기서 한 번 숨을 들이쉬었는데요, 멜로디 흐름으로 다음 가사까지 숨을 쉴 수 없어요. 그 후, "새삼스러울지도 몰라" 후에 숨쉴 수밖에 없어요. 그렇지만 제안에서 "새삼스러울지도/몰라"하고 문장을 끊는 건 있을 수 없으니까, 말을 어떤 간격으로 가야 좋은지 몰라서요. 최종적으로는, 이건 이제 "음"으로서 부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군요.

역시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곡조기도 해서, 저에겐 꽤나 소화하기 어려웠네요.


──그런 일은 자주 있나요?

가끔요. KinKi의 경우, 음악의 방향석이 폭넓어서 곡에 따라 발성법도 변하거나 해요. 녹음할 때 소리를 내면서, 어떻게 부르는 게 최적인가 찾아 가지만요.


──녹음 현장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진행하나요?

저 같은 경우는, 녹음 스튜디오에 가서 곡을 나란히 해놓고, 오늘은 이걸 부를까요 하는 느낌으로 먼저 곡을 정해요. 그리고, 그곳에서 곡을 외우고 먼저 처음에는 데모를 풀코러스로 듣고 그 후에 1절부터 반복해서 몇 번이고 들어요. 그 후는 목을 풀 겸해서 먼저 1절을 불러봐요. 그걸 듣고 고쳐서 "뭔가 아니네. 한 번 더"라고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 녹음해요. 거기서 이미지가 떠오르면 본방에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총 걸리는 시간은?

코러스가 들어가면 길어지지만, 주멜로디만도 3시간 정도 걸려요.


──에엣~~!! 그 3시간동안 심리상태는 어떤가요?

녹음할 때는 그다지 열창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냉정하게 불러요. 다만, 가사가 무엇을 남겨두고 있을까,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 걸까 그 곡의 분위기나 편곡, 멜로디라인에 따라 달라져요. 거기서 최종적으로 무엇을 표현해갈지 제 나름대로 착지점을 두지 않으면, <Where is>처럼 혼란스러워 져요. 또한 어쨌든 코러스가 많아서, 거기서 시간이 걸리네요.


KinKi Kids는 제 몸의 일부입니다


──코이치 씨가 생각하는 "KinKi Kids다운 음악성"은 어떤 것인가요?

응……모르겠어요(웃음). (스탭을 향해)뭐지?……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합니다(웃음).


──데뷔부터 어른스러운 곡을 부른다는 인상입니다만.

그럴지도요. 애초에 두 사람의 목소리가 마이너라서, 그런 방향성이 됐는지도 몰라요. 아무리 밝은 곡을 불러도 좀 애달파지는 게 KinKi Kids이기 때문에. 또한 곡으로 말할 것 같으면, 데뷔곡 <硝子の少年>은 지금의 커다란 토대가 되었다 생각해요.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딱 소년시대가 끝날 때 불렀던 곡인데요. 당시 곡은 지금도 모르는 기분으로 불렀나요?

아니……예를 들어 <やめないで,PURE>는 당시 자연스럽게 불렀는데, 지금 가사를 보면 왠지 두근거리는 말이 나열되어 있네요. "천사를 그만 두지 마"라는 가사에 두근거려요. 그 말인즉 제가 순수하지 않아졌다는 걸 의미하네요(웃음).


──(웃음). 나이를 먹으면서 기분도 바뀌는 건 당연하고, 그 의미에서 이번 셀프커버로 이루어진 『Memories』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그것이야말로 변성기 도중에 부른 곡도 있으니까요. 예전부터 들어주신 팬은 절대 원곡의 인상이 강할테지만, 과거의 곡을 하는 이상 전보다 표현력이 높아진 작품을 남기지 않으면 이번 기획을 하는 의미가 없어요. 그리 생각하며 녹음에 임했습니다.


──도입부의 「Rocks」는 데뷔 앨범 『A album』의 처음을 장식한 곡인데요. 화려한 빅밴드 편곡으로 완전 어른스러운 인상으로.

당시는 모든 파트를 제창(ユニゾン)으로 불렀으니까요. 그것도 지금은 절대 안 하는 것이고. 모든 게 지금 나이, 지금의 KinKi Kids이기에 가능한 편곡으로 완성됐다고 생각합니다.


──「薄荷キャンディ」가 영어가사로 된 것도 신선했습니다.

외국 작가가 준 곡이라서, 당시 들었던 데모는 영어가사였어요. 오히려 원래 이런 곡이였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이번에 부르면서 여러 말을 들었어요. 원곡은 일본어 메인멜로디에 반해 영어 코러스가 겹쳐졌지만, 그 땐 다른 사람이 코러스를 해도 위화감이 없었어요. 그런데 가사를 전부 영어로 바꾸니 코러스 파트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갑자기 두 사람 이외의 목소리가 들어오는 듯한 위화감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주멜로디와 코러스 멜로디를 번갈아 가는 형태로 둘이서 불렀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곡이 살지 않는다 생각해서.


──확실히, 감싸 안는 듯한 코러스워크가 이 곡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코이치 씨에게 KinKi Kids의 활동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까?

응……자주 듣는 질문인데요. "당신에게 KinKi Kids는 무엇입니까?"라든가. 그래도, 그다지 깊이 생각하지 않아요. 솔로든 KinKi Kids든 저는 저고, 거기서 굳이 생각하는 자체가 넌센스고. KinKi는 십년 이상 계속 해 온 것이라서, 이제는 제 몸의 일부예요. 제게는 깜빡임과 같아서, 동작 하나하나를 의식하고 있지 않아요.


──노래 부르는 것, 무대에 서는 것, 모든 게 자연스럽다고요.

네. 어떤 활동이라도 각자 역할이 있으니까, 그안에서 제가 할 일을 하는 것뿐. 물론 무엇을 만들지는 단순한 게 아니지만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복잡해져서 일일이 머리로 생각하지 않아요.


──역시.

그리고 항상 생각하는 건, KinKi Kids에게는 <硝子の少年>이란 곡이 토대예요. 그 토대는 무너지지 않지만, 그 위에 꽤나 폭넓은 음악이 타고 있어요. 그래서 하나의 곡이미지에 얽매이지 않고 가는 스타일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변함없고요. 


──정말 이번 앨범도, 신기축의 사운드에 도전한 것처럼 말이죠.

맞아요, 이번에 <Where is>를 불렀을 때 느꼈던 혼란도, 하나의 공부가 되었어요. 솔로의 경우는 그걸 통해서 발전하기도 해요. 그래도 KinKi Kids는 어떤 의미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하는 장소가 아니에요. 그건 나쁜 의미기도 해요. KinKi Kids는 오랫동안 해와도, 여러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란 인식이 있어요.




도모토 쯔요시 INTERVIEW


──뉴앨범을 들으면서, 수록곡의 다채로움은 당연하고 이번에 특히 귀를 끈 것이 두 사람의 코러스였습니다.

그리 생각하지 않고 불렀는데요. 이번에는 신곡의 성격이 정말 제각각이어서 이성적이기보다는 감각적으로 부르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지만요. 애초에 먼저 불러놓은 곡에 맞춰 불렀으니까요.


──엣,그건 스케줄상의 결과로? 

그 결과로. 보통은 제가 먼저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 『M』에 관해서는 코이치 군이 하는 뮤지컬 무대가 있는 관계로, 그가 먼저 부른 곡이 많았어요. 스케줄에 맞춰서 이번에는 제가 나중에 부른 곡이 많았네요.


──그렇다고는 해도 부르는 순서에 따라, 곡의 표정이 바뀌기도 하나요?

바뀌어요. 곡은 처음에 색을 입히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전작의) 『L』은 대부분 제가 먼저 불렀어요. 이번처럼 코이치가 먼저 부르는 패턴은 드문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에 도지마 코헤이 씨가 작사작곡한 「SPEAK LOW」 등은, 쯔요시 씨 솔로작과도 이어지는 펑키한 곡입니다. 코이치 씨가 어떻게 접근했는지 역으로 신경쓰입니다.

그는 펑크한 곡이라도 록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을까요.


──타이밍을 잡는 방법으로는, 정확하게 즉 고지식하게 했나요?

그렇네요. 그래서, 저도 거기에 맞추어 베이스를 듣기보다도 그에 맞춰 불렀어요. 솔로파트만은 조금 어긋나게 부르면서 베이스의 타이밍에 맞춰 부르기도 했지만요. KinKi로 부를 때는 너무 늦추는 바람에 후렴이 빛나지 않으면 곤란하니까요(웃음). 펑크라도 정확히 부르게 되네요.


──그래서 묻고 싶은 게, 2014년 설날 라이브 KinKi Kids Concert 「L」』에서 두 사람의 댄스 뉘앙스 차이인데요. 코이치 씨가 정확히 추는 반면 쯔요시 씨는 분명히 허리로 리듬을 다네요. 완전 싱크로를 맞추지 않고 굳이 엇박자를 타는 점이 보면서 정말 재밌었어요.

저는 되도록 베이스를 들어요. 윗소리는 좋은 의미로 무시하고(웃음). 라이브를 할 때는 특히 그래요. 그래도 안무는 위에 맞추는 게 많으니까요. 최근엔 좀 베이스에 맞춰서 안무를 춰볼까? 하는 제안도 하지만요.


───KinKi Kids로서 부를 때는, 큰 의미로 "가요곡"이 중요하네요. 가요곡을 일탈하지 않고 어디까지 늦춰 갈 것인가.

맞아요. 편곡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네요. 정확히 부르는 편이 듣기 좋은 곡은 억지로 늦춰 부를 필요가 없어요. 스스로는 리듬대를 의식하는 것부터 시작하지만, 거기서 어떻게 고지식하게 부를까 하는 건 전략을 세우네요.


───「たいむ・とらべ・らばーず」에서는 가사 끝에 "나"가 붙은 독특한 말투가 인상적이었어요.

이거, 누가 먼저 불렀지? 아마 저일걸요. 이 곡은 코이치가 2절을 담당했으니까.


───그만큼 두 사람의 목소리가 비슷하게 들리는 곡이라는 거네요.

어쨌든 35살이 되어서 이렇게 반짝 빛나는 세계관에 멈춰 서는 건 좀 부끄러워요(웃음). 이게 좀 더 소울 펑키하게 그루부한 멜로디였다면 (악보를)소화해서 부른다든가 제동을 건다든가, 어른스럽게 해석할 수 있었겠지만요. 편곡에 따라 "더 아이돌"이란 장르에 파고들어 공기를 부유하는 이상은, 좀 부끄럽네, 하지만 이 부끄러움이 KinKi만의 "청춘(蒼さ)". 반짝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그건 컨셉이 아니라…….

스스로 내린 답이에요. 게다가 두사람이 부르면 단순히 따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때가 많았으니까요. 솔로라면 반주의 편곡도 "개성"에 따라서 해요. 그렇지만 두 사람의 경우, 다른 한 사람의 개성이 있으면서 편곡의 개성이 있으면 엉망진창이 될 수 있어요. 전보다 더 최근의 음악은 먼저 편곡이 날아와서 그 속에 보컬이 있어요. 그런 곡과 작가가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역시 듀오라면 굉장히 의식하게 되는군요.

네.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전해져요, 그건.

혼자 불러주세요, 할 때는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야 해요. 하지만 둘이서 부를 땐, 제가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는 건 역시 아니네요. 먼저 부른다고 해도 분명 코이치는 이렇게 생각하고 부를 거야 하는 걸 어떻게든 이미지하는 게 필요해요. 스탭이 좀 더 생생하게 불러주세요 라고 주문하더라도 그 바통을 이어받는 코이치는 어떨까 서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


───뒤이어 부를 코이치 씨가 부르기 쉬울까 어떨까?

최소한 의식하고 있어요. 최대한 의식하면 그것도 달라질테니까.


───그건 뭐, 말로 하는 것보다 느낌으로…….

머리로 생각하면 따라갈 수 없어요. 감각적으로 하는 게 최고네요.



우리들은 본래 라이브에서 시작된 그룹이었다



───한편, 자신의 안에서 뮤지션을, KinKi Kids의 존재를 어떻게 조정해갈지. KinKi로서 활동하면서 표현할 때에 어떻게 하면 좀 더 빛나게 할까. 쯔요시 씨 자신은 굉장히 노력하고 있지 않나 싶은데요.

그건 무진장 노력하고 있고, 또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들은 본래 라이브에서 시작된 그룹이라는 거예요.둘이서 시작된 것을 저는, 아직도 엄청 의식하고 있어요.

데뷔 전에, 처음 무도관해서 했을 때도 대부분이 저희들의 곡이 아니니까 선배들의 곡을 불렀네요. 정말 건방지고도 사치스런 고민이지만, 갑자기 무도관에서 라이브를 준비하라니, 부를 곡이 없는데? 어찌될지 모르는 생생한 느낌에서부터 시작된 부분이 많았어요. 그 후 "내일 데뷔 기자회견이야" 라고 사장님이 갑자기 말해서, 다음날 토요카와 이나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硝子の少年>으로 데뷔한다든가. 전부 생생히, 거기에 순응해 가는 능력이 높기 때문에 어떤 스케줄이라도 활동을 할 수 있어요. KinKi의 장점은 그거라고 언제나 생각하고요. 그래서 둘이 부를 때는 라이브감, 우리들의 원점이면서도 "둘"이라는 것을 보컬에 담아요. 아무리 주변이 바뀌어도 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요. 그런 호소를 담고 있는 느낌이네요. 

당연히 부르는 건 다를지라도 그의 목소리는 이렇게 울릴테니까 나는 이렇게 불러야지. 라이브에서 함께 부를 땐, 코이치의 소리를 느끼면서 부르는 것과 같아요. 데뷔 당시, 그 때의 감각만큼은 잊지 않으려고 해요. 색으로 비유하면 "파랑(靑)"이 아니라 남색처럼 덧없는 "짙은 청색(蒼)". 그런 세계관을 KinKi로서 부를 땐 역시 남겨두고 싶어.


───둘이서 부르기에 태어나는 독특한 투명감이 있다고요. 

편곡이나 가사에 따라 표면적으론 다른 색처럼 보여도 어딘가 희미하게 남색이 남아 있어요. 그게 KinKi Kids라고 생각해요.


───생각해보면, 달리 없네요. 듀오활동을 기간으로 삼으면서, 각자 솔로활동도 충실한 쟈니즈그룹이라니.

쟈니즈에서 관서출신도 처음이었고, 듀오도 처음이었어요. 사무소에서도 처음 만드는 아티스트였죠. 코이치가 무대에서 활약하는 반면, 저는 KinKi Kids도 그렇지만, 음악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걸 포함해서 연기나 개그도 했는데요. 어느 것과 비교해봐도 특수한 부분이 꼭 남고 말아요. 그것을 KinKi만의 매력이나 장점으로 바꿔 가는 작업은 정말 즐겁네요.


───쟈니즈 자체가 어떤 의미로 일본 전통예능의 일부가 되어가는, 계승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반면 KinKi Kids가 해 온 것은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른 느낌을 머금고 있어요.

제가 항상 생각하는 건, 앨범을 둘이서 풀 프로듀스하는 날이 언젠가 오지 않을까 하는 것. 우리들이 KinKi Kids에 쓸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늘려서, (종래의) 쟈니즈에게는 없던 새로운 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걸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상한 말이지만, KinKi Kids라는 음악장르가 있는 덕분에 50~60대가 되어도 할 수 있어요. 춤출 수 있을지 없을지는 별개의 문제고, 음악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두 사람이 음악세계에 어린 시절부터 몸담아온 덕분이네요. 


───이번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aeon」이라든가, 라틴음악이잖습니까. 리듬을 좀 더 부드럽게 하면 그것이야말로 어른스러운 색기가 있는 세계가 펼쳐질 것 같은데요.

재밌네요. 저 같은 경우는 나이를 먹을 때마다 그 나이에 맞는 KinKi Kids의 모습이 관객으로서 보이는 기분이에요. 여러 해를 지나면서 변동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KinKi로서 계속 해나갈 것 같아요.


───『M album』은 그 중간보고 같은 느낌이군요.

곡조로서는 정말 제각각이라서, 좋은 의미로 KinKi는 이렇게 해도 좋은 걸지도 몰라요. 이런 일도 가능한 미래로 이어지는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